기아 셀토스·쏘울, 美서 이유없는 에어백 전개로 2300대 리콜
기아 셀토스·쏘울, 美서 이유없는 에어백 전개로 2300대 리콜
  • 서동민
  • 승인 2023.12.15 11:00
  • 조회수 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 셀토스

 

기아가 미국에서 2024년형 기아 셀토스와 쏘울의 에어백 전개 문제로 리콜을 실시시한다. 

 

이번 리콜은 ‘이유 없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 전개’로 인한 것으로 총 2300대 규모다. 기아는 현재 이유 없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 전개 사례 두 건을 파악한 상태다.

 

에어백은 통상 차량이 충돌을 감지한 뒤, 탑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전개된다. 다만 이유 없이 무작위로 에어백이 전개된다면 강력한 압력에 의해 부상을 유발하거나,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켜 사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기아가 이유 없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 전개 사례를 처음 파악한 건 지난 7월 10일이다. 기아의 한 딜러사에 주차되어 있던 쏘울의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전개된 채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은 차량이었다.

 

기아 딜러 직원들이 해당 차량의 에어백 제어장치 데이터 로그를 확인한 결과, 에어백이 전개된 기록은 찾을 수 없었다. 이에 기아는 현장 기술 전문가를 해당 지역으로 파견해 차량을 진단했다. 다만 차량의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 

 

다음 사례는 9월 1일 고객에게 판매된 차량에서 발생했다. 에어백 전개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해당 차량에서도 에어백이 전개될 뚜렷한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기아는 문제가 발생한 차량을 고객으로부터 재구매해 철저한 검사를 실시했다. X-레이 검사를 통해 디퓨저 디스크가 원인임을 밝혀냈다. 

 

기아 쏘울

 

기아는 생산 과정에서 디퓨저 디스크 설정 오류로 인해 사이드 에어백 전개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기아는 해당 부품의 공급사인 현대모비스가 이틀 동안 생산한 에어백에 결함이 있어 고장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보고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24년형 기아 쏘울과 셀토스다. 서로 동일한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사용하기 때문에 두 차량을 동시에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기아는 1월 31일부터 리콜 대상 차량 고객에게 연락을 취할 예정이며, 차량의 에어백 모듈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교체할 방침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