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화물차 LPG 파워트레인 달고 3만대 돌파..조용한 상용차 온다
1톤 화물차 LPG 파워트레인 달고 3만대 돌파..조용한 상용차 온다
  • 김태현
  • 승인 2023.12.23 08:35
  • 조회수 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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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소형 화물차 현대 포터, 기아 봉고가 디젤 엔진을 단종하고 LPG 터보엔진을 탑재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감소추세로 돌아서던 LPG 자동차 시장이 1톤 화물차로 호황을 맞았다.

 

내년 대기관리권역법 시행으로 신규 등록이 불가능해진 디젤 1톤 트럭의 빈자리를 LPG가 대신한다. 국내 1톤 트럭 시장은 연간 15만대 규모다.  기존 LPG 택시가 전기차가 넘어가면서 위기였지만 1톤 트럭이 LPG 시장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당장 내년부터 신규 등록 소형 택배화물차, 어린이 통학차는 LPG와 전기 등 친환경차만 허용되면서 LPG 이외엔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앞서 현대 스타리아는 어린이 통학차량 특장 모델인 킨더 사양에 3.5L LPi 엔진을 탑재했다.

현재 가장 최적의 대안으로 꼽히는 LPG 파워트레인이 상용차 시장에서 본격 등장하면서 2.5L 터보 LPG 엔진을 탑재한 포터와 봉고는 출시 일주일 만에 3만대 이상 계약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출고한 고객들은 “초반 토크가 디젤 대비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 이상으로 넉넉한 출력과 정숙성에 만족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무거운 짐을 많이 싣고 비정기적 장거리 운전이 많은 화물차 특성상 전기차를 선택하기엔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가 걸림돌이다. 특히 전동화 포터, 봉고는 200km에 못미치는 짧은 실주행거리 탓에 수도권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시설을 점거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다른 전기차 오너들의 눈엣가시로 여겨지기도 한다.

르노코리아도 올해 초 중형 SUV QM6를 기반으로한 2인승 승용 화물밴 QM6 퀘스트를 출시했다. 이어 KG모빌리티도 토레스 기반의 2인승 승용밴을 내놓았다. 

 

한편, 정부도 발맞춰 LPG 트럭 확산을 위한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최대 900만원(신차구입 보조금 100만원,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 최대 8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PG 트럭은 3종 저공해차량으로 분류돼 전국 공영주차장(30~50%)과 공항 주차장(20~30%) 이용료 할인도 누릴 수 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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