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도 유지보수 해야한다..혼자서 가능한 15가지 정비법
EV도 유지보수 해야한다..혼자서 가능한 15가지 정비법
  • 안예주
  • 승인 2024.01.27 11:00
  • 조회수 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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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차는 예전 모델에 비해 다양한 부분에서 유지 보수가 필요 없이 간편해졌다. 더구나 부품 수가 적고 복잡한 엔진·변속기가 없는 EV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EV 역시 일상적인 점검과 유지보수가 꼭 필요하다.

 

일반적인 엔진이 달린 차나 하이브리드 차라도 오일 교환 및  플러그 점검, 브레이크 오일 교환부터 타이어 교체까지 스스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예전(1970년대~80년대)에는 운전 중 어딘가가 고장이 났을 때 셀프 유지보수나 간단한 수리·정비는 당연시되어, 스스로 응급 조치를 할 수 있는 능력은 필수였다.

 

그러나 요즘 차량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자 유지보수나 정비를 아예 배제하고 딜러나 전문가의 정기 점검으로 마무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벤츠 전기차인 EQS는 서비스센터가 아닌 일반인이 보닛을 여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다.

 

심지어 이상을 발견하더라도 최근 자동차는 정비 매뉴얼과 전용 도구 및 진단기기 없이는 수리가 불가능하다. 전문가라도 일부 부품만 교체가 가능한 경우가 다반사다. 또한 환경 문제로 오일이나 에어컨 가스 등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는 소재도 있다.

 

 

옛날에는 '보닛을 열어본 적도 없는 초보 운전자’는 차주로서의 스킬이 없는 사람을 빗대는 말이었지만 지금 상식으로는 오히려 ‘운전자는 보닛을 함부로 열지 마라’는 말이 적합한 시대가 되었다.

 

EV든 내연기관  차든 요즘 차는 모르면 딜러나 정비 공장 등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차량의 이상을 최초로 발견 할 수 있는 것은 매일 운전하는 운전자일 확률이 가장 높다. 차량 소유주 측에 요구되는 운전 이외의 유지 보수는 여전히 중요하다. 

 

 

이웃 일본의 경우 자동차연맹에서 도로교통법에서 정한 일상점검의 8항목을 바탕으로 아래의 15항목을 리스트업하였다. 이는 일반인이 점검, 유지보수를 참고하는데 유용할 것이다.

 

1. 윈드·워셔액의 양
2. 브레이크액의 양
3. 배터리 액의 양
4. 냉각수의 양
5. 엔진 오일의 양
6. 타이어의 공기압
7. 타이어의 균열, 손상 및 이상한 마모
8. 타이어 홈의 깊이
9. 램프류의 점등, 점멸 및 렌즈의 오염, 손상
10. 브레이크·페달을 밟아라 및 브레이크의 손재갈림
11. 주차·브레이크·레버를 당겨라
12. 윈드·워셔의 분사 상태
13. 와이파의 닦아내는 상태
14. 엔진이 걸리는 상태 및 소음
15. 엔진의 저속 및 가속 상태

 

1부터 5까지는 보닛을 열어 점검할 수 있다. 6부터 9는 차의 바깥쪽을 체크해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게이지가 없으면 외형이나 감촉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지만 2020년 이후 나온 신차는 TPMS를 의무적으로 탑재하고 있어 운전석에서 공기압이나 이상을 체크하는 것이 가능하다. 10부터 15까지의 항목은 운전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EV와 내연기관 차량은 주목해야 할 점이 다르다. EV는 일반적으로 동급의 내연기관 차량보다 출력과 토크 모두 높은 경향이 있다. 출발부터 감속, 코너링과 같은 순간적인 속도 변화의 특성이 높기 때문에 타이어와 서스펜션에 걸리는 부하도 큰 편이다. 따라서 타이어의 마모, 비균일한 마모, 균열 등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은 14와 15이다. EV는 엔진을 모터 혹은 구동 시스템으로 본다. EV의 경우, 엔진 시동 필요 없이 전원 스위치를 눌러 작동시킨다. 이때 시동 스위치와 함께 기본 경고 및 진단이 수행된다. 이상이 발견되면 계기판에 경고 램프나 메시지가 표시된다. 따라서 평소와 다른 반응이나 소리가 나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EV의 주차 브레이크는 거의 예외 없이 전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손으로 당기는 수동이 아니다.  따라서 액추에이터의 움직임을 소리로 확인해야 한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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