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호주서 24년형 모델3 인도 중단..유아용 시트 관련
테슬라, 호주서 24년형 모델3 인도 중단..유아용 시트 관련
  • 안예주
  • 승인 2024.01.20 18:30
  • 조회수 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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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대폭 업데이트된 2024년형 테슬라 모델3 인도가 잠정 중단됐다. 현지 자동차 규정에 위배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에 결정된 것이다.

 

지난주 테슬라 부분변경 모델3에서 호주 신차 디자인 규정에 필요한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가 제거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호주 당국은 신형 모델 3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규정에 따르면 뒷좌석에 3개의 안전벨트가 있는 모든 5인승 승용차에는 3개의 좌석 위치에 유아용 시트를 고정할 수 있는 탑테더를 포함해야 한다.

 

 

이전 모델 3에는 뒷좌석 가운데에 탑테더가 달려 있어 2열 적재함 선반 플랩을 통해 연결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2024년형 모델 3에는 이런 장치가 제공되지 않았다. 2024년형 모델 3에는 탑테더 지점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뒷좌석 헤드레스트를 분리해야만 접근할 수 있게 변경했다.

 

호주 테슬라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월 17일부터 신형 모델 3의 인도를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차량의 결함으로 문제가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테슬라는 호주에서 서스펜션 결함으로 모델3 세단 여러 대를 리콜하고 소유주들에게 점검을 요청한 바 있다. 2019~2021년 생산된 모델3 106대가 서스펜션 고정장치 오류로 서스펜션 오작동 가능성이 발견돼서다. 

 

또한 작년 12월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된 200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리콜은 오토파일럿 기능과 관련된 결함시스템을 수정하기 위한 것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해결됐다. 이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오토파일럿의 운전자 주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부적절해 오용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비롯되었다.

 

 

아울러 올해 초 우리나라에서도 오토파일럿 결함과 관련해 리콜이 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테슬라 모델Y는 차량을 자동으로 조향, 가속 및 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주행 보조장치 오토파일럿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리콜을 요구했다. 오토파일럿 사용시 충분하지 않은 경고음 및 경고 메시지가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다. 

 

테슬라는 이번에 호주에서 발생한 리콜에 대해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시적 생산 중단으로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며 "앞으로 몇 주 내에 고객 인도가 재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가 호주 전역에 인도한 2024년형 모델 3에 대해 리콜을 실시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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