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하이브리드가 고성능 스포츠카?..토요타 크라운 GR 버전
친환경 하이브리드가 고성능 스포츠카?..토요타 크라운 GR 버전
  • 김태현
  • 승인 2024.01.30 18:00
  • 조회수 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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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고성능 디비전인 GR(Gazoo Racing)이 다양한 차종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 이에 따라 크라운 크로스오버 GR 버전이 출시된다는 보도가 일본 매체에서 나오고 있다. 토요타 크라운은 대형세단 라인업으로 16세대를 기점으로 별도 브랜드로 독립했다. 세단, 크로스오버, SUV 등의 다양한 차체 타입을 가진 가지치기 모델이 출시됐다.

 

GR은 WRC를 비롯한 모터스포츠에서 확보한 기술과 에어로 파츠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재 GR은 야리스, 코롤라, GR86, GR 수프라 등 차체 크기가 작고 스포티한 성향의 차량을 기본으로 고성능 튜닝을 거쳐 양산하고 있다.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전 모델에 걸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더욱 의미가 있어 보인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마다 고성능 차량을 개발하면서 친환경 파워트레인 도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AMG는 이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적용했다. 현대 N은 전기차로 방향을 틀었다. 이러한 흐름에 토요타는 오랜 기간동안 축적해온 하이브리드를 고성능으로 튜닝한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GR파츠를 통해 고성능 이미지를 담은 바디킷을 공식 출시한 전례가 있어 GR 모델이 출시되면 이 바디킷의 형상을 다듬은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 스포티하게 디자인된 공기흡입구와 에어로댐, 디퓨저, 휠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크라운 크로스오버의 2.4 듀얼 부스트 파워트레인은 기존 효율성에 집중한 하이브리드와 달리 출력을 보다 끌어올린 형태로 최고출력 345마력을 낸다. 여기에 터보차저 과급 압력을 높이거나 전기 모터의 출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최대 375마력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아진 출력에 걸맞는 스포티한 서스펜션 세팅에 차대 강성을 보강하고 브레이크 성능을 강화한다. 따라서 기본 모델보다 더욱 날렵한 코너링 성능과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더욱 다양한 차종에 GR의 정신을 담은 가지치기 모델을 계속해서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도 TRD와 GR 브랜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토요타는 최근 친환경 기조속에서 고성능 차들이 사장되는 와중 1990년대의 일본산 스포츠카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새 모델과 파츠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는 토요타 아키오 회장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어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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