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이 8일 창립 70주년 기념 영상을 공개하면서 토레스 EVX, 토레스 픽업(O100)과 함께 토레스 쿠페(가칭) 모습을 드러냈다. 토레스를 기반으로 스타일링을 가다듬은 신차로 당초 알려졌던 쿠페형 바디가 아닌 스포티한 디자인이 가미됐다.
영상에서는 전면과 측면, 후면 일부 디자인을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전체적으로는 그랜드 체로키 L과 유사한 인상의 롱바디 SUV에 가깝다. 건곤감리 모티프 디자인을 곳곳에 활용한게 특징이다.
좌우가 분리된 헤드램프는 DRL과 분리되었고 DRL 좌우를 더 길게 늘렸다. 단순히 일자로 이은 것이 아닌 건곤감리 디자인을 적용해 그릴과 유사한 분위기를 낸다. 또한 하단으로 이동한 헤드램프는 현재 판매중인 토레스 EVX를 연상케 한다.
테일램프 역시 헤드램프처럼 상하단을 분리했다. 얇은 한줄의 램프가 트렁크 리드에 자리했고 토레스의 특징인 건곤감리 디자인 테일램프는 범퍼 하단으로 내려왔다.
루프가 C필러 부근에서 솟아올랐다가 꺾어내려오던 토레스와 달리 플랫 하면서도 슬릭한 루프라인으로 변경되었다. 두터운 C필러는 차를 한층 다부진 인상으로 바꾸어 놓았다. 전반적으로 차체가 낮아지면서 육감적인 캐릭터라인이 돋보인다.
기본 토레스 SUV와 달리 바디 컬러 클래딩을 채택해 한층 고급스럽다. 휠 디자인은 바퀴살이 촘촘한 멀티 스포크를 택했다.
토레스 파생 차종이지만 상당부분 디자인을 달리해 완전 신차 분위기를 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코드명은 토레스 코드명 J100에서 일부 수정했다는 의미로 J120이 부여됐다. J120은 이르면 올해 여름 출시 예정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