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 레스트모드 스포츠카 에보38 공개..사륜구동 추가
키메라, 레스트모드 스포츠카 에보38 공개..사륜구동 추가
  • 안예주
  • 승인 2024.02.26 11:00
  • 조회수 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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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키메라 오토모빌리가 완판된 스포츠카 에보37의 고성능 버전인 에보38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에보38의 가장 큰 특징은 후륜구동이었던 에보37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한 것이다.

 

키메라 오모모빌리는 이탈리아 레스트모드 전문 제조업체이다. '레스토모드(Restomod)'는 올드카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로 올드카를 순정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성능을 개선하거나 차의 구성을 최신 사양으로 교체하는 것을 말한다. 

 

키메라는 2021년 레스트모드 차량으로 란치아 랠리 037을 떠올리며 개조한 에보37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에보38은 기존 에보37에서 외관, 인테리어, 기계적인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전반적인 스타일링은 에보37의 성공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에보38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바디킷이 적용되었다. 전면 범퍼에는 더 큰 공기 흡입구가 있고 후드에는 더 깊은 통풍구를 부착했있다. 측면 펜더는 이전보다 더 넓고 약간 더 박스형으로 디자인했다. 

 

또한 피렐리 P제로 타이어가 장착하면서 랠리에서 영감을 받은 알로이 휠을 장착했다. 엔진 커버, 디퓨저 및 리어 윙도 바뀌었고 원형 테일라이트 사이에 새로운 단일 배기 파이프가 장착되었다.

 

 

키메라는 파워트레인도 변화를 주었다. 엔진은 미드쉽 배치로 더 큰 터보차저와 새로운 캠, 개선된 환기 및 가변 밸브 타이밍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전 모델에 비해 100마력 더 높은 약 6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낼 것으로 보인다. 6단 수동 기어박스와 결합되어 네 바퀴 모두에 동력을 전달한다.

 

많은 변화 중 가장 주목할 점은 1980년대 그룹 B 랠리카 몬스터와 유사한 전자 유압식 디퍼렌셜이 장착된 AWD 시스템이다. 이는 파워 부스트, 향상된 무게 배분 및 수정된 서스펜션 설정과 함께 RWD 전용 에보37보다 에보38이 더 빠른 코너링을 가능하게 한다.

 

1982년 도입된 그룹B는 시중에 판매되는 2도어 스포츠카들이 경쟁하는 GT 클래스다. 양산차 기반 중에서는 가장 빠른 카테고리였다. 1986년을 끝으로 단명했지만 랠리계에서는 특유의 마초적이고 레트로를 대표하는 1980년대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도 WRC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클래스로 남아 있다.

 

서스펜션의 경우 새로운 전자 제어식 쇼크업소버 장점을 활용하면서 리프트 기능을 추가했다. 2인승 내부 역시 인체공학적 설계로 개선했다. 아직 변경된 운전석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에보38은 이전 버전에 비해 한 대 더 많은 38대 한정 생산된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4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란치아 037에서 영감을 받아 대대적으로 재설계한 레스토모드라 저렴하게 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키메라는 에보38 외에도 매우 제한된 생산량과 더욱 다듬은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로 모터스포츠 전용 K-39 하이퍼 레스토모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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