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전기차, ICCU 결함 리콜 전환..17만대 대상
현대기아 전기차, ICCU 결함 리콜 전환..17만대 대상
  • 김태현
  • 승인 2024.03.14 16:19
  • 조회수 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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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전기차 17만대를 리콜한다.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차량까지 리콜을 추진한다. 전부 합치면 50만대에 육박한다. 작년부터 문제가 제기됐던 ICCU 결함을 바로잡기 위함이다. ICCU는 전기차의 전원을 제어하는 통합충전제어장치로 해당 부품의 문제가 발생되면 출력저하, 동력 상실이 발생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현대차 측은 "ICCU 내부에서 일시적인 과전류가 발생해 일부 소자가 손상되고 보조 배터리가 방전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차량 내 경고등 및 경고음이 발생하고 속도 제한이 걸렸다가 결국 멈춰 서게 된다.

 

현대차는 대상 차량들에 대해 작년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무상수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고 리콜에 들어갔다. 리콜은 무상수리와 달리 ‘운행에 지장이 있거나 안전에 문제가 있을 때’ 진행된다. 또 정해진 기간내에만 수리가 가능한 무상수리와 달리 무기한 수리가 이루어진다는 점도 다르다. 그만큼 이번 리콜이 중대한 사안이라는 의미다.

이번 리콜을 통해 ICCU 모듈을 교체하는 것은 아니다. 무상수리와 동일하게 점검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점검 도중 문제가 발견되면 모듈을 교체하는 식이다.

 

구체적인 리콜 대상은 현대 아이오닉5 7만1517대(20년 9월~), 아이오닉6 2만 1676대(22년 1월~) , 제네시스 GV60 1만 305대(21년 3월~), GV70 일렉트리파이드 5296대(22년 2월~), G80 일렉트리파이드 5122대(21년 6월~), 기아 EV6 5만 6016대(21년 7월~) 등이다. 판매된 모델은 물론 판매 전 물량까지 모두 리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레이 EV와 EV9은 리콜 대상에서 제외됐다. 레이의 경우 동일한 문제가 발생해 무상수리를 진행한 바 있지만 이번 리콜에서는 빠졌다. EV9의 경우 ICCU 하드웨어가 V2G에 대응하는 새로운 모듈이라 리콜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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