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는 최근 오프로더 SUV G바겐 EV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 벤츠 전기차 라인업 앞에 EQ를 붙이는 방식이 아닌 ‘G580 with EQ technology’로 차명을 지었다. 결과적으로 전기차가 주력 파워트레인이라는 반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0년대 초중반 전기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 대부분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존 내연기관 모델과 차이를 둘려고 노력했다. BMW의 경우 순수 EV모델 i3를 내연기관 모델과 다르게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사용하며 라인업을 분리했었다.
국산차의 경우에도 내연기관 모델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제작했지만 외형적으로 전기차임을 강조했었다. 대표적으로 1세대 코나 EV, 쏘울 EV등이 있다.
현재도 과거와 비슷하게 기아 EV 라인업, 현대 아이오닉, 메르세데스 벤츠 EQ처럼 내연기관이랑 분리한 브랜드 네이밍을 사용하면서 구분을 짓고 있다. 전기차 전용이 아닌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을 이용해 전기차를 동시에 내놓은 경우에는 디자인을 거의 유사하다. 내연기관과 EV 모델이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는 포르쉐 마칸도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다.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를 잡은 현재 전기차 소비층이 넓어지면서 유별난 디자인을 선택하지 않아도 가능해진 셈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디자인 차이 뿐만 아니라 네이밍 방식도 과거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현재 BMW는 ‘i’를 접두사로 사용하고 폭스바겐은 ‘ID’,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는 접두사로 ‘EQ’를 사용해왔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G바겐을 시작으로 전기차 이름을 따로 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최소화 하거나 따로 출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BMW의 노이 클라쎄 콘셉트로 예고된 차세대 3시리즈의 경우 내연기관, EV 모델 모두 같은 3시리즈로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3시리즈 EV 모델은 i33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내연기관 모델은 330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바겐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ID 이름을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 파워트레인이 보편화됨에 따라 다음 9세대 골프의 경우 EV 전용 모델로 등장한다. 이름도 골프 그대로 사용한다고 알려진다. EV 모델이 주력 파워트레인으로 자리잡은 지금 메르세데스 벤츠 G580 with EQ technology를 시작으로 전기차를 별도 브랜드로 출시하는 경우가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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