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형 12기통 엔진은 친환경 시대에 맞춰 빠르게 변해가는 자동차 업계에서 만나보기 쉽지 않은 엔진이 된지 오래다. 배기량과 실린더가 많은 만큼 연료 효율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로 양산차로 공도를 달리기 쉽지 않는 환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마니아들은 여전히 V12 엔진을 원하고 있다. 극소수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들만이 V12 엔진을 장착한 슈퍼카를 출시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V12 엔진을 탑재한 레부엘토를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페라리가 6.5L V12 엔진이 탑재된 실린드리 모델을 공개했다.
영국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 애스턴마틴은 DB11까지 V12 엔진을 사용하다가 최근 DB12 모델에서 벤츠 4.0L V8 트윈터보 엔진으로 대체했다. 이에따라 V12 엔진을 단 밴티지 또한 자연스럽게 단종 수순을 밟고 밸러 모델이 V12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런 예상을 뒤엎고 애스턴마틴은 최근 새로운 모델에 V12 엔진을 탑재할 것이라 발표해 충격을 줬다.
이와 함께 기존 V12 엔진을 재설계 중에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DBS 엔진을 기반으로 재설계를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엔진 블록, 커넥팅 로드, 인젝터, 흡배기 포트 등을 강화해 출력 824마력에 토크가 무려 102kgf.m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애스턴마틴 V12 모델 중 최고 출력인 DBS 770 얼티밋으로 최대 759마력, 토크 91kgf.m을 훌쩍 뛰어넘는 스펙이다.
이 엔진은 매년 수제작으로 한정 생산해 플래그쉽 모델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어떤 모델에 탑재될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DBS 후속으로 예상되는 테스트차 스파이샷이 포착되고 있어 해당 엔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 애스턴마틴 발표 영상에는 “All Will Be Vanqusihed”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 새 모델 이름이 뱅퀴시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애스턴마틴 로렌스 스트롤 회장은 최근 "전기차 출시를 연기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개발을 다시 집중할 것"이라며 "내연기관은 규제 제한이 있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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