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이유로 중국산 자동차를 수입할 경우 관세 40%를 부과한다고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미국 법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과잉 생산능력이 전 세계 경제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각국이 중국의 수출품 유입을 줄이기 위해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그런 흐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튀르키예의 자동차 관세율 인상이라는 것이다. 이번 관세 인상은 대통령령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바로 적용된다.
튀르키예 무역부는 이번 관세 인상이 자국 산업 보호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국제 수지를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튀르키예의 작년 무역 적자는 452억 달러(한화 약 62조3천억원)에 달한다. 점점 늘어나는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값싼 중국체 차량의 수입을 억제하기 위한 최저관세도 존재한다. 최저관세는 7000달러(한화 965만원)다. 수입하 중국산 자동차에 40%의 관세를 부과했을 때 납부 금액이 7000달러 미만인 경우 최저관세를 적용한다. 튀르키예 자동차판매협회(TADMA)에 따르면 올 1~4월 자국 신차 시장에서 중국산 자동차의 점유율은 9.0%를 기록했다.
튀르키예 중국산 수입차의 경우 중국 국영 체리자동차와 상하이차(SAIC) 산하 MG모터 브랜드가 1, 2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체리는 2만782대, MG는 7185대를 팔았다. 비야디(BYD)도 지난해 11월 튀르키예 시장에 진출했다.
전기차 전문 테슬라가 올 1~4월 튀르키예에서 고작 402대를 판 것과 달리 비야디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두 배가 넘는 862대를 팔았다. 튀르키예는 아직까지 전기차 시장은 비싼 가격으로 인해 저렴한 내연기관 중소형차가 대부분이다.
튀르키예는 지난 2023년부터 전기차에 관한 추가 관세를 시행 중이다. 이는 튀르키예 국영 자동차 기업 토그 (TOGG)에서 판매할 전기차의 자국 시장 선점을 장려하기 위함으로 보여진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모든 중국산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높은 관세를 부과해 중국산 자동차의 과잉공급을 막기위한 조치다.
미국과 튀르키예에 이어 유럽연합도 마찬가지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엇비슷한 제재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럽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중국내 판매 의존도가 높고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을 유럽에 역수입하는 경우도 존재해 유럽연합이 최종적ㅇ로 어떤 조치를 내릴지 아직 미지수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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