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SUV를 FUV라 부른다, 2020년 쯤 출시
페라리는 SUV를 FUV라 부른다, 2020년 쯤 출시
  • 박성민 에디터
  • 승인 2017.10.18 10:32
  • 조회수 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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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는 SUV 전성시대다. SUV 판매고에 따라 자동차 업체의 성적이 엇갈린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부터 실적이 꺾인 가장 큰 이유로 전문가들른  상품전략의 실패를 꼽는다. SUV로 재편되는 소비자의 신차 구입 패턴을 읽지 못하고 럭셔리 세단 개발에 몰두해서다. 이런 SUV 열풍에 전혀 관계가 없을 듯한 수퍼카 업체도 앞다퉈 동참하고 있다. 독일 스포츠카 업체인 포르쉐가 2000년대 초 카이엔을 내놔 SUV 전문메이커(?)가 된 것처럼 슈퍼카 업체인 람보르기니에 이어 페라리도 곧 SUV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페라리의 CEO 세르지오 마키오네( Sergio Marchionne)가 스포츠카 제작자가  크로스오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30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블룸버그 역시 "조만간 페라리가 어떤 타입의 SUV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달 중순 보도했다.  이런 보도를 종합해보면 실제 생산까지는 몇 년 더 걸려 2020년대에야 페라리 SUV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는 앞으로 구상하고 있는 SUV를 'FUV'라고 부른다. 페라리 유틸리티 차량 혹은 빠른 유틸리티 차량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페라리는  FUV 개발에 4륜 구동  GTC4 루쏘(Lusso)플랫폼을 사용하고 하이브리드 엔진을 달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페라리의 SUV가 만들어진다면 GTC4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페라리가 라인업에 SUV를 더하면 꾸준한 판매 증가로 연간  1만대 판매가 가시화 할 수 있다. 현재 연간 판매는 6000-8000대 수준이다. 마르키오네(Marchionne) 회장은 2015년 "페라리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페라리의 판매 확장과 더불어 주요 차종의 균형있는 판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람보르기니에서 내놓을 SUV 우르스


애스턴마틴 SUV 라곤다


페라리가  SUV를 생산한다는 것은 또 다른 스포츠카 제조 업체의 경쟁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영국 애스턴 마틴 역시  2019년경  X맥스 크로스 SUV를 출시한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12월에 SUV '우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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