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하이브리드 7월 출시..재도약 노린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7월 출시..재도약 노린다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06.26 10:00
  • 조회수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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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싼타페 부분변경 캘리그래피
현대 싼타페 부분변경 캘리그래피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이 다음달 국내 데뷔한다. 현재 판매 중인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같은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적용된다.

싼타페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이후 최악의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쏘렌토에 지지 않기 위해서 3세대 플랫폼을 일부 채용하고 디자인을 변경했지만 오히려 디자인이 더 후퇴했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하이브리드의 부재다.

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올해 5월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뺀 판매량을 살펴보면 쏘렌토가 디젤, 가솔린 합쳐 1만6000대 정도다. 싼타페는 1만9000대 수준으로 쏘렌토보다 상대적 우위를 보인다. 결국 싼타페는 하이브리드 부재가 부진의 이유임을 알 수 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개발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 중이다. 국내 시장에도 작년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당시 원래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 작년 3월 출시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세제혜택을 받기 위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비 기준을 넘지 못했다. 싼타페에도 같은 파워트레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출시가 잠정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7월부터는 친환경차의 기준이 변경됐다. 기존 방식은 차체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배기량으로 나뉘었다. 이 때문에 최근 트렌드인 다운사이징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싼타페,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배기량은 1598cc였기 때문에 소형차 하이브리드의 기준인 15.8km/L를 넘겨야 했다.

새로운 기준은 차량의 배기량이 낮더라도 차체 크기가 크다면 중형차로 분류된다. 중형차 하이브리드 연비 기준은 14.3km/L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역시 쏘렌토 하이브리드(15.3km/L)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렵지 않게 새로운 기준을 맞출 수 있다.

최근 연비가 높고 디젤과 비교해 상당한 정숙성을 보이는 하이브리드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싼타페가 하이브리드 구원자를 만나 재도약할 지 관심이 모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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