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호평 쌍용 토레스..성공 가능성 보인다
디자인 호평 쌍용 토레스..성공 가능성 보인다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5.20 11:00
  • 조회수 3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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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티저
쌍용차 토레스 티저

쌍용차가 부활의 키를 쥔 신차 '토레스'가 디자인 호평 속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개발명 J100으로 알려졌던 중형 SUV 차명은 ‘토레스’로 확정됐다. 6월 사전계약을 받아 양산을 시작한다. 쌍용차는 이달 13일 KG 컨소시엄으로 우선 인수 협상자가 결정됐다. 

쌍용차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티저 이미지는 3장이다. 통상 제조사들이 공개하는 이미지보다 구체적이다. 디자인 초기 당시 과거  무쏘의 디자인 계승했다고 직접 밝힌 만큼 정통 SUV 느낌이 강하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밝히면서 그간 아쉽다는 평이 다수였던 패밀리룩을 완전히 뒤집었다.

전면부 그릴은 수입 브랜드 디자인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쌍용 만의 강인한 느낌을 잘 살려낸 듯한 모습이다. 최근 SUV 디자인에 많이 사용되는 직선 라인과 각진 느낌이 도드라진다.

후면에는 스페어 타이어 거치가 연상되는 듯한 테일게이트 형상의 가니쉬를 적용했다. 정중앙이 아닌 살짝 왼쪽으로 치우쳤다. 다소 호불호가 갈릴 듯한 디자인 요소다. 가니쉬 위에는 토레스 레터링이 들어간다. 별도 쌍용 로고는 보이지 않는다. 전면부에도 쌍용 로고를 찾을 수 없었다. 양산 버전에도 동일하게 로고가 적용되지 않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 후면 하단에 배치한 스키드 플레이트는 크기를 키워 정통 SUV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쌍용차 토레스 티저
쌍용차 토레스 티저

조수석 C필러 부분에는 캠핑, 아웃도어 라이프 등에 유용할 듯한 요소가 보인다. 램프를 올려놓고 두 사람이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티저 이미지는 토레스가 캠핑, 차박 등의 아웃도어 라이프에 최적화된 차량임을 강조한다.

‘무쏘’ 이름이 붙여질 가능성도 엿보였지만 ‘토레스’라는 완전히 새로운 차명을 택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판매 중인 코란도, 렉스턴 브랜드가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무쏘 이름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해외에서 렉스턴 스포츠를 무쏘 그랜드 이름으로 판매한다.

새로운 이름답게 디자인도 새로워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티볼리, 코란도 디자인은 과거 쌍용의 강인함과는 거리가 먼 디자인이었다. 시장 트렌드를 맞추기 위함이었지만 쌍용만의 이미지가 사라진 것은 명확했다. 이번 공개된 토레스 티저를 통해 기존 남성스럽고 강인한 SUV가 돌아왔다는 소비자 반응이 나온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티저 영상에 대다수 소비자들의 응원과 기대감을 표한다.

쌍용차 토레스 티저
쌍용차 토레스 티저

토레스는 오는 6월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최근 신차 출고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신차 사전계약에 실수요 소비자가 몰리고 있다. 얼마전 코란도 이모션 수요 예측에 실패해 좋았던 반응을 뒤로 하고 계약을 중단했던 쌍용차가 이번에는 확실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6월 양산을 시작해 7월부터 차량 인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5 가솔린 터보를 시작으로 전기차 모델이 나오고 추후 픽업트럭 파생 모델까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밑그림이 현실화하려면 토레스 성공이 전제돼야 한다. 쌍용차는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KG 컨소시엄과 18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토레스의 성공으로 회사의 정상화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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