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즐길 대형 SUV 선호도 조사…명불허전 팰리세이드
가족과 함께 즐길 대형 SUV 선호도 조사…명불허전 팰리세이드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6.01 09:00
  • 조회수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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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팰리세이드 국내 출시
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온 가족이 타는 대형 SUV가 인기다. 국산차는 5천만원 전후, 수입차는 1억원에 육박하지만 점점 판매가 늘고 있다. 대형 SUV 붐은 2018년말 등장한 현대 팰리세이드가 전환점이 됐다. 그간 국내 SUV 시장에서 대형급은 비인기 차종이었지만 당시 4천만원 내외 가성비 좋은 국산 대형 SUV가 등장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팰리세이드 인기 덕에 상품성을 갖춘 대형 SUV가 대거 등장하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들을 얻고 있다.

대형 SUV 설문
대형 SUV 설문

자동차 커뮤니티 카가이(carguy.kr)는 지난 5월 하순 일주일간 ‘선호하는 대형 SUV’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카가이 유튜브 구독자 8만5천여명이 대상이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구매력 있는 만 25~54세가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이 중 남성의 비율이 96%다. 설문에는 4744명이 참여했다. 선택지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대중 브랜드 대형 SUV 5종을 선정했다. 대상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 쌍용자동차 올 뉴 렉스턴, 기아 모하비다.

더 뉴 팰리세이드
더 뉴 팰리세이드

1위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55%)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상품성을 강화했다. 현대의 플래그십 SUV를 담당하고 있다. 2열 통풍시트, 3열 열선시트를 적용해 탑승객을 배려한 구성이다. 부분변경으로 가격이 제법 오른 편이다. 3867만원부터다. 그래도선택지에 있는 차량 중 가장 저렴하다.

팰리세이드를 선택한 ‘거니거니’ 구독자는 “이러니 저리니 해도 가성비가 가장 좋은 팰리세이드가 좋은 선택지일 듯 싶다”는 의견을 냈다. 해당 선택지를 선택한 또 다른 구독자 ‘누구냐넌’은 “가족을 위한 용도라면 편의장비가 가장 풍부한 팰리세이드가 좋다”며 “옵션을 추가하면 팰리세이드 견인력이 2000kg에 달한다. 주행성능이 그렇게 떨어지는지도 모르겠다”고 분석했다.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2위는 19%의 선택을 받은 쉐보레 트래버스다. 트래버스는 2019년 쉐보레가 수입차 시장 진출을 알린 모델이다. 올해 초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다. 전, 후면 디자인을 다듬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자 편의장비를 강화했다. 3.6L 가솔린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는 부드러운 주행 감각이 특징이다. 5230mm에 달하는 전장을 앞세워 넓은 실내공간 역시 트래버스만의 매력이다.

해당 선택지를 선택한 ‘새벽감성파’ 구독자는 “가족을 위한 차라면 트래버스가 좋다”며 “2열 승차감과 공간감이 정말 좋다”는 이유를 밝혔다.

5990만원의 가격표를 붙이고도 성공할 수 있을까?
포드 익스플로러

3위는 포드 익스플로러다. 참여자 중 18%가 선택했다. 2위 경쟁에서 아쉽게 밀려났다. 2017년부터 3년간 수입 SUV 판매 1위(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에 올랐던 전통의 강호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6세대 익스플로러다. 국내에는 2019년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2.3L 가솔린 터보, 3.0L 가솔린 트윈터보 모델, 3.0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총 세가지 모델을 판매 중이다. 모두 자동 10단 변속기가 적용된다.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단종되고 3.3L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 중인 대형 SUV 중 가장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한 AWD다.

익스플로러를 선택한 ‘댕댕이’구독자는 “후륜기반 익스플로러가 가성비 갑”이라는 의견을 냈다. 익스플로러 2.3L 모델은 6150만원이다.

기아 The 2023 모하비
기아 The 2023 모하비

4위는 기아 모하비(6%)다. 현재 시판 중인 모하비는 1세대를 개량한 1.5세대 정도의 모델이다. 2008년 이후 두번의 부분변경만 이뤄진 채 판매를 이어간다. 현재 적용된 디젤엔진 기준인 유로 6d가 종료되면 그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모하비 후속은 전기차인 EV9이다. 

선택지를 고른 구독자 ‘박수쳐’는 “모하비는 국내에 오랜 기간 팔면서 하나의 브랜드가 된 느낌”이라며 “V6 엔진에 프레임 바디라서 오프로드 성능도 괜찮을 듯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더 블랙
쌍용자동차 렉스턴 더 블랙

최하위는 쌍용차 렉스턴으로 3%의 선택을 받았다. 2020년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 후 판매 중이다. 현재 쌍용 플래그십 모델을 맡고 있다. 전, 후면 디자인을 날카롭게 가다듬어 새로운 이미지를 준다. 다소 밋밋한 측면 디자인은 아쉽게 느껴진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내는 2.2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현대차 못지 않은 편의장비를 갖췄다. 어려운 회사 사정으로 판매 실적은 좋지 못하다.

‘아이니비빌트인캠’ 구독자는 “디자인 취향도 나한테 맞고 옵션도 풍부해서 좋은데 회사 사정이 너무 아쉽다”며 “회사가 정상화되길 기대한다”는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쌍용차는 KG컨소시엄을 인수 예비후보로 선정하고 인수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풍부한 편의장비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특성상 팰리세이드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지만 SUV 답게 주행성능, 오프로드 성능 등과 같은 기준도 중요시 하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설문이었다. 올해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은 팰리세이드와 트래버스를 앞세워 대형 SUV 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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