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5월 국산차 판매량..그랜저 올해 최고치 경신
[분석] 5월 국산차 판매량..그랜저 올해 최고치 경신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6.04 15:00
  • 조회수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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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2 그랜저 출시
현대차 2022 그랜저

5월 국산차 판매량이 발표됐다. 현대차 그랜저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승용 부분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전기차, 하이브리드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의 5월 판매량은 5만1139대(제네시스 제외)다. 그랜저는 5월 한 달간 7602대를 팔며 풀체인지를 앞뒀음에도 꾸준한 인기다. 그랜저는 5월 연식변경 모델을 내놨다. 소비자 선호 사양들을 기본화 하면서 시작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캐스퍼는 올해 첫 월간 4000대 판매를 넘겼다. 아이오닉 5는 3000대 판매에 성공했다. 단종설이 흘러나오면서 화제가 됐던 쏘나타(DN8)는 3000대 판매에 실패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는 1만2234대를 판매했다. G80이 4330대를 판매하며 판매를 이끌었다. GV70과 G90도 2000대 이상을 팔며 좋은 반응을 보인다. GV60는 아이오닉5, EV6와 비교해 판매가 부진하다. 5월 한 달 동안 724대를 팔았다.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을 합친 것보다 판매량이 낮다.

현대차 5월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상승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합쳐 총 6만3373대를 판매했다. 이는 올해 가장 높은 월간 판매량이다. 차량용 반도체 대란 문제가 소폭 해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 레이 1인승 밴
기아 레이 1인승 밴

기아는 전월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모든 모델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레이는 5월에도 좋은 판매를 이어가면서 올해 누적 1만8000대를 넘었다. 기아 승용 라인업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 기아 효자 RV 형제 쏘렌토와 카니발은 나란히 월 5000대씩 팔며 판매를 이끌었다. 동생 스포티지도 4542대를 팔았다. 모하비가 1208대를 팔며 두 달 연속 RV 라인업 모든 차종이 월 1000대 판매에 성공했다. 전기차 강세에 힘입어 EV6는 2864대 판매했다. 6월부터 니로EV와 니로 플러스도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친환경차 점유율을 끌어올린다.

쌍용차 토레스 티저
쌍용차 토레스 티저

쌍용차는 4275대를 팔며 국산차 3위에 올랐다. 렉스턴 스포츠&칸(1877대)과 티볼리(1342대)가 판매를 이끌었다. 쌍용차는 오는 7월 중형급 SUV 토레스를 출시한다. 새주인을 찾기 위해 인수전에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토레스의 성공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건은 생산능력이다. 이달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6월 들어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칸에 새로운 트림을 신설하면서 판매에 열을 올린다.

르노삼성자동차 SUV 2022년형 XM3
르노삼성자동차 SUV 2022년형 XM3

지난달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판매량이 곤두박질쳤던 르노코리아자동차도 판매량 회복에 성공했다. 쿠페형 SUV XM3는 1907대를 팔며 르노코리아 5월 실적 회복에 앞장섰다. QM6는 1248대가 판매됐다. 중형 세단 SM6의 실적은 553대로 전월 대비 2.5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반전을 꾀한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br>
쉐보레 더 뉴 스파크

쉐보레는 5월(2768대)에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단종을 앞둔 말리부는 100대 벽마저 무너졌다. 스파크 1247대, 트레일블레이저 876대를 판매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콜로라도(320대), 타호(100대) 같은 대형 수입차가 호조세를 보였지만 볼트 EUV, 볼트 EV 수입은 부진하다. 쉐보레는 올해 누적 판매량이 1만3118대에 그친다. 작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반도체 수급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수시장보다는 수출에 더 힘을 쏟는 듯한 모습이다. 6월에는 수입 SUV 이쿼녹스가 출격한다.

올해 국산차 시장은 반도체 수급 불안정 상황이 겹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해졌다. 하위권 분발이 시급해 보인다. 다행히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생산 신차들이 대기 중이다. 쌍용 토레스는 풀체인지 기준으로 3년 만에 신차다. 한국GM은 내년 상반기 예정된 창원 CUV 준비에 한창이다. 트레일블레이저 이후 2년 만에 나오는 국내 생산 차량이다. XM3 하이브리드는 르노코리아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첫 출시 2년 반 만에 라인업을 추가한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신모델이 국산차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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