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제친 토레스 열풍..지속 가능성은
그랜저 제친 토레스 열풍..지속 가능성은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10.21 15:05
  • 조회수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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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토레스<br>
쌍용자동차 토레스<br>

쌍용자동차 부활의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한 토레스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제쳤다. 출시 3개월만에 이룬 쾌거다. 지난달 국산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기아 쏘렌토로 5335대가 팔렸다. 뒤를 이어 쌍용차 토레스(4685대)가 2위에 올랐다. 4643대 그친 현대 그랜저를 소폭 앞섰다.

지난 7월 국내 시장에 데뷔한 토레스는 현재 누적 계약만 7만대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출고된 토레스는 1만여대 수준이다. 지난달 쌍용차는 토레스 특수에 힘입어 2020년 12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출고 적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월 5000여대씩 생산에서 1000여대 증산을 진행 중이다. 생산 라인을 풀가동해 토레스 열풍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달부터 중남미 지역으로 수출도 개시된 만큼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는 것이 핵심이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토레스의 인기 이유는 매력적인 디자인, 깔끔한 UI/UX로 꾸민 편의장비, 넉넉한 공간 등이 꼽힌다. 가솔린 엔진 단일 파워트레인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버전 토레스가 내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엔진과 변속기를 떼어 내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그간 쌍용차 파워트레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디젤 및 가솔린 등 단조로운 파워트레인 구성은 친환경 트렌드에 벗어나 있다. 특히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쌍용차는 과도기적 성격이 강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개발을 건너 뛰는 대신 바로 전기차 개발에 착수하며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레스 내비게이션 업그레이드 고객 통지 안내문
토레스 내비게이션 업그레이드 고객 통지 안내문

더불어 토레스 출시 당시 지적된 폰 커넥티비티도 곧 해결한다. 현재 판매 중인 토레스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빠져 있다.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아쉬움으로 남았다. 쌍용차는 내년 3~4월께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개발을 완료해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토레스 고객도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토레스는 앞으로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상품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레스는 특출한 기술은 없지만, 매력적인 디자인과 부족함 없는 편의안전장비, 그리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무기로 꾸준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토레스의 가격은 2740만원부터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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