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테스트카 포착..동급 최대 실내, 3월 출시
기아 EV9 테스트카 포착..동급 최대 실내, 3월 출시
  • 김태현
  • 승인 2023.02.11 15:30
  • 조회수 19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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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 주차장에서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위장막이 꽤나 두텁지만 도색이 이루어진 패널과 양산형 휠을 적용한 것으로 미루어 출시 직전 파일럿 생산한 완성형 모델로 추정된다.

 

이날 촬영된 EV9 테스트카에는 박시한 외관 디자인과 큰 차체를 엿볼 수 있다. 기아가 지난 2021년 공개한 EV9과 유사한 디자인이다.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됐다.

 

수직으로 배치된 주간주행등과 독특하게 디자인된 리어램프, 크램쉘 보닛 등 EV9 콘셉트카 디자인 요소를 대부분 적용한 것이 확인된다. 이번에 포착된 모델은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를 장착한 사양이다.

 

옵션으로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선택할 수 있다. EV9은 대형 SUV로 모하비와 팰리세이드 정도의 사이즈이지만 엔진이 없는 전기차 특성을 활용해 동급 대비 넓은 공간이 가장 큰 강점이다. 

 

포착된 스파이샷에서 4 스포크 디자인에 로고가 한쪽으로 치우쳐진 형태의 휠이 장착됐다. 주행 중에 사이버틱한 느낌을 풍긴다. 

현재 기아 EV6와 아이오닉 시리즈에 적용한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바탕으로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해 국산 SUV중 가장 넓은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800V 초고속 충전시스템과 V2L 기능도 장착한다.국산 전기차 최초로 3열 좌석을 마련해 대가족 패밀리카로써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V9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00mm로 알려진다. 현대 팰리세이드와 형제 차종인 기아 대형 SUV 텔루라이드보다 전장은 76mm 짧고 휠베이스는 200mm 길다. 

EV9 1회 완충 시 목표 주행거리는 540km다. SK온 배터리가 얹어진다.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6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고성능 사양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 이내에 도달한다.

 

최대 80km/h에서 작동하는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ADAS 오토모드, OTA 업데이트 등을 지원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친환경 전기차와 대형 SUV에 관심이 커지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적합한 차량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EV9을 3월 중순 신차발표회를 하고 고객 인도는 4월부터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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