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두바이 포시즌스 리조트에서 G80 퍼포먼스와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아직 이날 공개된 두 차종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나, 행사장에서 촬영된 사진 및 동영상을 통해 몇 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974exotics가 촬영한 동영상에는 주황색으로 마감된 G80 퍼포먼스가 담겼다. G80 퍼포먼스의 특징은 스포티하게 진화한 외관 디자인이다.
21인치 스포츠 휠, 탄소 섬유로 제작된 립스포일러, 공격적인 형상의 리어 디퓨저, 검정색으로 마감한 머플러 팁, 보닛 및 휀더에 추가된 공격적인 블랙 슬래시 등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헤드램프를 둘러싼 차체에 에어덕트가 통합된 것처럼 보이는 넓은 휠 아치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레카로 버킷 시트가 채택됐으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는 제네시스인 만큼 다이아몬드 퀄팅 스웨이드 소재를 적용해 고급감을 살렸다.
현재 제네시스 G80에 탑재되는 가장 강력한 파워트레인은 3.5L 트윈 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 375마력, 최대토크 54kg.m를 내나, 무거운 공차중량 등을 고려했을 때, 서킷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제네시스가 실제 양산화에 돌입할 모델인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새로운 파워트레인 추가 계획은 현재로서는 불명확하다.
다음은 제네시스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이다. 트와일라잇 에디션은 지난 8월 이스라엘에서 ‘트와일라잇 에디션 바이 제네시스 원 오브 원(Twillight edition by Genesis One of One)’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하며 드러났다. 당시 어떤 차종이 ‘트와일라잇 에디션’으로 등장할지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원 오브 원’ 커스터마이징 판매를 도입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자동차 업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목표다.
첫 번째 원 오브 원 모델은 GV80으로 선정됐다.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은 단 20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며, 럭셔리카의 상징과도 같은 투톤 컬러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검정색으로 마감한 루프와 세밀한 붓놀림이 돋보이는 황금색의 측면을 보면 평범한 GV80이 아님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실제로 구매자는 자신만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차량 색상에 대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에는 밝은 주황색으로 장식했으며, 오픈 포어 트림에 맞춤형 인그레이빙이 적용되어 오너가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다. 또한 시트와 어울리는 쿠션과 고객을 위한 명판도 함께 제공된다.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트와일라잇 에디션 출시 계획이 드러났을 당시 ‘원 오브 원 프로그램’의 목표였던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브랜드화는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