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올 중국산 DN8c 쏘나타 택시 스펙은..그랜저보다 실내 넓다
국내 나올 중국산 DN8c 쏘나타 택시 스펙은..그랜저보다 실내 넓다
  • 김태현
  • 승인 2023.12.19 11:00
  • 조회수 3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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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중국에서 생산해 국내 도입하는 쏘나타 택시 스펙은 어떤 차일까.

 

현대차는 국내에서 올해 6월까지 2014년 출시된 7세대 쏘나타를 기반의  LPG 택시를 판매해왔다.연식변경을 통한 상품성 개선을 이어갔지만 모델 노후화, 수익성 감소를 이유로 올해 하반기 단종했다. 쏘나타 7세대(LF) 택시 단종 이후 택시업계에서는 “후속 모델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현대차가 이를 수용해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LPG 연료를 쓰는 ‘쏘나타 택시’를 생산해 국내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쏘나타의 중국형 모델인 ‘DN8c’가 택시로 개조되어 수입될 예정이다.

중국산 쏘나타 택시는 기존 7세대 LF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아닌 쏘나타 8세대인의 DN8 중국형 모델 DN8c가 유력하다. 국내형보다 50mm 긴 휠베이스와 55mm 전장이 길다. 

중국형 쏘나타 전장은 4955mm, 휠베이스는 2890mm다. 내수형 쏘나타와 비교했을 때 전장은 55mm, 휠베이스는 50mm가 길다. 국내 판매 중인 신형 그랜저보다 전장은 35mm 짧지만 휠베이스는 5mm 더 길어 실내공간이 무척 넓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행 DN8의 단점으로 꼽히던 2열 탑승 공간이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기존 쏘나타 택시와 차이가 크다. 페이스리프트된 디엣지 모델과 유사하게 전자식 계기판과 모니터가 하나로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센터페시아에는 물리적 버튼이 대부분 삭제됐다. 공조기와 멀티미디어 조작 버튼이 터치식으로 통합됐다.

 

센터터널 수납공간도 더 넓게 변경되었다. 중국형 모델은 1.5L 가솔린 터보와 2.0L 가솔린 터보 파워트레인이 있지만 국내 들어올 택시형 모델은 국내 사양과 동일한 2.0L 누우 LPi 엔진이 탑재된다. 2.0L LPi 엔진은 146마력에 최대토크 19.5kg.m의 성능을 낸다.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현대차는 “택시 업계에 안정적으로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수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회사 경영진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완성차는 해외에서 수입하지 않는다’는 단체 협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이미 단종한 차를 수입하는 것인 만큼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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