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특허청(USPTO)에 수소연료 전기차 특허 출원을 해온 정황이 포착됐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특허 출원은 N 비전 74를 양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가장 최근 출원된 특허는 차량 후미에 수소 탱크를 병렬로 배치한 ‘후방 차체 구조’ 특허였다. 특허 도면에는 기아 스팅어 차체를 묘사한 것처럼 보이나, N 비전 74에서 확인된 차체 레이아웃을 C필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특허는 기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서스펜션, 트윈 수소 탱크, 연료 전지 및 기계적 필수품을 수용하기 위한 리어 서브프레임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배터리, 수소 연료 전지 스택, 구동 모터, 인버터 모듈을 위한 공간을 추가로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도면의 기반이 된 차량은 기아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확실하지만 2열 좌석의 사용을 배제한 설계로 ‘쿠페’에 기반한 특허임을 눈치챌 수 있다.
수소연료 전지 기술에 대한 현대차의 특허 출원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N 비전 74 콘셉트의 양산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은 바 있다. 경영진은 N 비전 74를 향한 양산 가능성을 거듭 밝혔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9월 유럽연합 지적재산권 사무소(EUIPO)에 ‘현대 N74’의 상표 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양산화 가능성에 대한 루머는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는 현재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우 '넥쏘' 한 종류만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N 비전 74는 헤일로카로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완벽한 방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