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신형 SUV일까..지리차 싱유에, 계속해서 국내서 포착
르노코리아 신형 SUV일까..지리차 싱유에, 계속해서 국내서 포착
  • 김태현
  • 승인 2024.02.26 19:00
  • 조회수 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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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남차카페

르노코리아가 올해 6월 부산국제모빌리티쇼에서 쇼카를 전시하고 연말께 공식 출시할 예정인 중형 SUV ‘오로라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그간 사용해왔던 르노 혹은 닛산 플랫폼 기반이 아닌 중국 지리차 CMA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어왔다.

 

지리 CMA 플랫폼은 대표적으로 볼보에서 사용 중이다. 이외에 폴스타, 지커, 링크앤코 등 다양한 산하 브랜드에서 신차 개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센터터널에 배터리를 위치시키는 독특한 구조다. 이 플랫폼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모두 대응이 가능하며 사륜구동까지 장착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가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 중인 오로라 프로젝트 첫번째 모델은 하이브리드 중형 SUV로 나올 전망이다. 차체 크기는 쏘렌토, 싼타페 보다 작고 현행 QM6보다 큰 사이즈다. 전문가들은 지리차의 싱유에 L을 기반으로 내외장 디자인을 다듬고 르노의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 르노코리아 연구소가 위치한 용인시 명의의 임시번호판이 장착된 지리 싱유에L 테스트카가 전국 각지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도로에서 목격된 싱유에의 사진이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면서 중국차지만 디자인만큼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싱유에 L은 전장 4770mm, 전폭 1895mm, 휠베이스 2845mm 크기다. 볼보와 공유하는 2.0L 가솔린 터보 4기통 엔진으로 215~235마력을 낸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5L 가솔린 터보 3기통 엔진과 모터를 결합해 245마력, 55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국내형의 경우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전반적인 사이즈가 커지고 파워트레인도 개선이 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태생은 중국차인 싱유에 L 기반이지만 르노 디자인 패밀리룩을 적용해 완전 신차 느낌을 낼 것으로 보인다. 르노가 지난주 공개한 중형 SUV 라팔 디자인 언어를 일부 채용해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램프와 그릴, 날카로운 테일램프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 또 부품 대부분을 국산화해생산 단가를 크게 낮출 계획이다.

 

한편, 르노그룹 뤼크 쥘리아 부회장 등 그룹 주요 임원들이 올해 초 잇따라 한국을 방문해 르노코리아의 신차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오로라 프로젝트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르노 디자인 질 비달 부사장, 프랑수아 프로보 부회장 등이 방한해 그룹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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