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24 제네시스 G90 블랙..매혹적인 블랙의 입체감
[현장] 2024 제네시스 G90 블랙..매혹적인 블랙의 입체감
  • 김태현
  • 승인 2024.03.21 08:30
  • 조회수 9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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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플래그쉽 세단 G90을 2024년형으로 연식을 변경하면서 블랙에디션을 추가했다. 14일 제네시스 수지에서 열린 G90 블랙 미디어 프리뷰에서 G90 블랙에디션을 만나봤다. 라운지에 들어서자 '티 세레모니'가 기자를 반긴다. 이 공간에서는 제네시스 시그니처 티인 오감차와 가든차, 그리고 G90 블랙에서 영감을 얻은 블랙티 제조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한쪽에는 G90 블랙의 아름다움을 반영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여 개발한 핑거푸드가 놓인 F&B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가장 눈기를 끄는 건 ‘검은색의 숭고함(BLACK – THE SUBLIME)’이라는 주제로 완성된 아트 살롱이다. 아트 살롱에는 대한민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윤형근, 정창섭 화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단순히 외장 색상을 검게 처리한 것 뿐만 아니라 내외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검정색으로 물들여 진정한 블랙에디션을 완성했다. 블랙과 함께 출시한 24년형 제네시스 G90은 5인승 이상 차량에 의무 배치하도록 수정된 법규에 맞춰 차량용 소화기를 추가하고 도어 비상레버에 조명도 달았다.

 

트렁크 리드에도 비상 조명을 설치하고 자동문 시스템을 개선해 1열에서 2열 도어 제어가 가능해졌다. 또한 3개의 점으로 끊겨있던 후진 가이드 램프도 한줄로 이어진 형태로 개선했다. 또한 고스트도어 클로징과 무드 큐레이터를 기본화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제네시스는 G90 블랙을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사륜구동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한다. 파노라마 선루프 빌트인 캠 패키지 차량보호필름을 제외한 주요 고급 사양을 기본화해 최상위 경험을 선사한다. 

 

G90 블랙의 컬러 및 소재 디자인을 담당한 제네시스 CMF 개발팀 남택성 팀장은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는 "금강전도는 먹의 농담 차이를 통해 원근감을 보여주는 동양화에 ‘진경산수화(산천을 직접 보고 그린 산수화)’라는 화풍을 더해 한반도 고유의 풍경을 표현한 정선의 대표작 중 하나로 검은색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90 블랙은 별도의 블랙 컬러를 추가하지 않고 기존의 비크블랙 바디컬러가 기본이다. 전면 그릴, 하단 그릴, 엠블럼, 후면 레터링, DLO 몰딩에 블랙 컬러를 적용해 존재감을 향상시켰다.

제네시스는 G90 블랙의 전면 범퍼 그릴, 라디에이터 그릴, 전면 엠블럼, DLO 몰딩, 브레이크 캘리퍼를 블랙 색상으로 구현하고, 전용 디자인의 21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과 전용 플로팅 휠 캡을 적용했다. 차체 하단 전반을 두르는 몰딩과 도어캐치 몰딩도 검정색으로 마무리했다.

 

트렁크 스키드 플레이트를 포함해 마모가 일어날 부분에는 고객의 편의와 상품성을 고려해 기존 실버 컬러를 그대로 유지했다. 블랙 색상의 캘리퍼와 21인치 전용 휠 디자인을 적용해 디테일을 완성했다. G90 롱바디 사양에 운영하는 휠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역동적인 스타일로 디자인을 달리했다.

머플러 팁도 검정색으로 처리했고 내열성을 고려한 특수 처리를 진행해 뜨거운 배기열에 대한 내마모성에 대응했다. 후면에 차명과 AWD 엠블럼을 삭제해 깔끔하다.

백미는 실내다. 통상적인 블랙에디션 모델이 외장에만 집중하고 내장은 큰 변화가 없는 것과 달리 모든 버튼과 스위치를 검정색으로 바꿨다. 기존 G90과 확 다른 이미지다. 단순히 색상을 바꾼 것 뿐만 아니라 기존 G90의 버튼과 다른 글로시한 재질감을 부여했다. 뱅앤올룹슨 스피커 그릴과 우드 트림도 검정색으로 통일했고 시트 패턴을 달리해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제네시스는 G90 24년형 모델을 선보이면서 기본형 가격을 95만원 가량 올렸다. 대신 고스트도어 클로징, 무드큐레이터 기능을 추가했다. 소소한 상품성 개선을 이끌어 냈다. 롱휠베이스 모델은 6만원 인상했다. 제네시스 G90 블랙의 가격은 1억 3800만원 부터 시작한다. 대부분 옵션을 기본화하고 파노라마썬루프, 빌트인캠, 차량보호필름, 4인승 VIP 시트 같은 옵션만 선택으로 분리했다. 

 

제네시스는 작년 중동에 진출한 '원 오브 원'과 같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한다. 이전 세대 G90에 스타더스트 에디션을 추가한 이후 새롭게 선보인 블랙에디션은 앞으로 다양한 라인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G90 블랙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 <BLACK – THE SUBLIME>을 2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제네시스 수지’에서 운영한다. G90 블랙 차량 전시뿐 아니라 블랙 디자인 콘셉트와 연계된 단색화 작품 전시 및 제네시스 시그니처 티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제네시스만의 독창적인 환대(hospitality)를 경험할 수 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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