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바디의 정통 대형 SUV, 1억원 중반대 가격의 렉서스 LX가 국내 상륙한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코리아가 렉서스 LX 국내 인증을 위해 PDI 센터에 차량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렉서스 LX는 토요타의 기함 SUV인 랜드크루저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량이다. 정통 오프로더를 지향하는 랜드크루저와 같이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92mm, 전폭 1988mm, 전고 1884mm, 휠베이스 2850mm로 5인승이 기본이다.
렉서스 LX는 랜드크루저 내외장을 고급스럽게 다듬은 모델로 풀사이즈 SUV에 해당한다. 경쟁 모델은 벤츠 GLS, BMW X7,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이다. 국내 출시 사양은 최상위 트림인 LX600이 유력하다. V6 3.4L 트윈터보 엔진으로 415마력, 66.2kg.m의 토크를 내며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6.9초가 소요된다.
국내에 들어올 렉서스 LX는 2021년 풀체인지된 모델로 4세대에 해당한다. 프레임 바디를 유지하는 대신 신형 LX는 TNGA-F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새 플랫폼 덕분에 기존보다 200kg 무게 감량에 성공했다. 강성도 기존보다 20% 증대됐다. 5인승을 기본으로 트림에 따라 7인승과 4인승으로 운영된다.
일본 토요타 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 LX는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두 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다. 여기에 지문 인식 시스템(시동, 개인화 설정 등) 등 신기술이 대거 탑재된다. 외관은 준중형 SUV NX 헤드램프와 유사한 디자인과 후미등이 일자로 이어진다. 휠 크기도 트림에 따라 18, 20, 22인치를 선택할 수 있다.
LX600 트림은 북미 기준 9만3915달러(약 1억 2597만원) 부터 시작한다. 최고 트림의 경우 13만 4490달러(약 1억8040만원)에 달한다. 국내에도 비슷한 수준의 1억5천만원 내외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는 이르면 3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