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상반기 판매량 뚝..타이칸은 무려 51% 감소

포르쉐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15만5,945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6만7,354대보다 7%나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말 새롭게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 준대형 SUV 타이칸이 2024년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다. 베스트셀링 1위 모델을 지키면서 전년 대비 16%가 증가한 5만4,587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대조적으로 2년 전에 카이엔을 능가했던 마칸은 3만9,167대로 18% 하락했다. 포르쉐는 올해 초 순수 전기로 출시된 마칸을 선보였고 유럽에서는 이미 내연기관 차량 단종을 시작했다.

 

상반기 파나메라는 1만3,255대로 25% 감소했다. 가장 문제는 무려 51%나 판매가 뚝 떨어진 전기차 타이칸으로 8,838대에 그쳤다. 타이칸은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로 상승세가 예상됐지만 전기차 시장 둔화의 여파를 제대로 받았다.

 

독일 미디어는 얼리어답터가 이미 타이칸을 구매해 지난주부터 포르쉐가 타이칸 생산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르쉐의 상징인 911은 하반기 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판매량이 8% 증가한 2만8,212대를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이어갔다.

 

전통적으로 포르쉐 라인업에서 수요가 가장 적은 박스터,카이맨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718은 전체적으로 8% 증가한 1만1,886대를 기록했다. 이 차는  더 이상 유럽연합의 사이버보안법을 충족시키지 못해 이달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포르쉐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7% 감소했지만 독일은 22%, 독일을 제외한 유럽은 6% 증가했다. 실적 부진은 북미와 중국으로 각각 6%, 33%나 감소했다. 

 

전진혁 에디터 jh.jeo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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