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 24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보급형 전기차 ‘모델 2’ 양산 계획 무산을 암시했다. 이에따라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모델 2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2018년부터 2만 5000달러(약 3500만원)대 보급형 전기차 ‘모델 2’ 양산 계획을 언급해왔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2020년 9월 열린 배터리데이에서 “지금부터 약 3년 후에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매우 매력적인 2만 5000달러짜리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수요 둔화가 걸림돌으로 작용했다. 저가 전기차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중저가 라인업 ‘모델 2’의 양산 계획은 꾸준히 연기됐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3분기 실적 발표 현장에서 “언제쯤 2만 5000달러의 로보택시가 아닌 일반 자동차 모델을 내놓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자율주행이 테슬라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태슬라는 수년간 자율주행에 집중해왔고 지난 11일 공개한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은 자율주행 기반의 혁신 차량"이라며 "이제 2만5000달러짜리 일반 전기차는 어리석고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향후 내놓을 2만5000달러대 보급형 전기차는 완전자율주행에 기반한 형태, 즉 2인용 사이버캡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캡은 지난 11일 'WE, ROBOT'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어 탑승객은 운전을 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율주행으로 탑승객을 운송하는 방식이다. 일론 머스크는 당시 "사이버캡의 생산이 2027년 이전 시작될 것으로 가격은 3만 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레벨4,5 수준의 자율주행을 달성할 수 있는 시점에 대해 “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사실상 완전자율주행에 기반한 사이버캡 출시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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