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경우 보통 5년 주기로 풀체인지를 시행한다. 출시한지 2~3년 되는 해에 부분변경을 단행하는 경우가 많다. 페이스리프트라고도 하는데 보통 부분변경을 진행하고 나서 오히려 인기가 식는 경우도 있다.
쏘나타의 경우는 페이스리프트에 성공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쏘나타는 기아 K5와 형제 차량이다. 두 차량의 디자인 평가는 엇갈렸다. 호평 일색인 기아 K5와 달리 쏘나타는 특히 전면 얼굴이 혹평을 받으면서 호불호가 심한 차량으로 꼽혔다.
그런 이유로 내수에서 K5에 밀리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부분변경 이후 쏘나타 디자인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판매량 또한 기아 K5를 압도하며 국산차 판매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물론 택시 판매량이 일부 합쳐진 영향도 있다. K5 또한 택시를 합산한 수치라 쏘나타 페이스리프트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북미 시장에서 평가는 어떨까. 자동차 해외 매체 오토블로그에서 쏘나타 N라인 경쟁력을 확인했다. 쏘나타 N 라인은 더 나은 기술과 승차감을 제공하지만, 코너링에서는 약간 느리고 공격적인 느낌이 덜하다는게 총평이다. 현대기아 라인업을 제외하면 현대 쏘나타 N라인과 직접 비교되는 차량은 북미에 거의 없다. 대부분 경쟁 차량은 파워 트레인이 훨씬 부족하기 때문이다.
쏘나타 N라인은 훌륭하지만, 다른 차량을 고려하게 만드는 단점도 명확하다. 쏘나타 N 라인은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일상 주행에서 강력한 레이싱 머신으로 변신하는 강력한 파워 트레인을 탑재했다. 2.5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은 패들 시프트가 장착된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290마력, 43.6kg·m 토크를 발휘한다.
전용 대형 19인치 휠과 피렐리 P 제로 올시즌 245/40R-19 타이어를 장착했지만 승차감은 놀라울 정도로 유연하다. 스포츠 튜닝된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이러한 견고함에도 불구하고 쏘나타 N 라인은 일상적인 출퇴근과 와인딩 주행에서 발생하는 과격한 주행을 훌륭하게 해결한다.
스티어링 감각은 중간 수준이지만 스티어링 무게감과 브레이크는 훌륭하다. 현대차는 쏘나타 N 라인을 3만5500달러(약 4890만원)의 권장 소비자 가격으로 판매하지만, 옵션 비용을 모두 지불하면 3만7000달러(약 5100만원)에 근접한다.
실내에는 12.3인치 화면 두 개가 가로로 배치됐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그리고 무선 휴대폰 충전 기능이 기본 사양이다. 파노라마 선루프도 선택이 가능하다. 시트는 매우 편안하고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2025년형 현대 쏘나타 N라인은 강력한 출력에도 불구하고 매우 경제적인 연비를 자랑한다. 일반 연료 사용 시 EPA 기준 도심 연비가 약 11.7km/l, 고속도로 연비가 약 14.7km/l 가 나온다. 1세대 포드 토러스 SHO가 생각날 정도다. 그 이유는 현대 쏘나타 N 라인 느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두 차 모두 강력한 파워에 비해 상당히 가볍다. 동급 중형 세단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사촌 격인 기아 K5 GT를 제외하면 이 클래스에서 기능적으로 경쟁할 만한 차가 떠오르지 않는다. 토요타는 한때 강력한 V6 TRD 캠리를 선보였지만 그건 과거의 일이다. 혼다, 토요타, 닛산 등 다른 경쟁사들은 쏘나타 N 라인의 압도적인 성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쏘나타 N라인은 아반떼 N보다 더 다방면에서 만족을 줄 수 있는 선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에게는 여전히 과격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 이유는 거대한 휠과 쿼드 테일파이프, 그리고 다양한 색상 옵션 때문이다. 다만 이런 파격 디자인 요소와 사운드, 그리고 당당한 자태가 이 차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 차가 뛰어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뛰어난 안전 기술, 뒷좌석의 편안함, 넉넉한 트렁크 등이다. 모든 사람을 위한 차는 아니지만 이 차는 보는 사람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면서 온순한 일상 통근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가격으로 이런 기능을 할 수 있는 차가 몇 대나 될까?
앞서 언급한 대로 국내에서 쏘나타 판매량은 부분변경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2.5터보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N라인 판매량은 미미하다. 다음 세대에도 국내에서 고성능 쏘나타를 만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부분이다.
경쟁 차량인 토요타 캠리의 경우 지난해 완전변경을 단행하면서 가솔린 파워 트레인을 모두 없애다. 하이브리드만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다음 세대 쏘나타 파워트레인 구성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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