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간단하게 럭셔리 공간 변신..6천만원대 제이코 디스커버리 팝탑 캐러밴

호주 대형 캠핑카업체인 제이코 캐러밴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큰 행사를 열고 있다. 제리 라이언이 설립한 이 업체는 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그 중 하나가 디스커버리 캐러밴 시리즈다. 디스커버리 시리즈는 저니 라인업을 대체한다.  스타크래프트와 올터레인, 실버라인 모델 사이의 중간 가격대에 속한다.

 

디스커버리 밴은 풀 캐러밴과 팝탑 두 가지로 출시됐다. 캐러밴 월드는 이번 리뷰에서는 팝탑을 선택했다. 아웃백 모델로 험로 주행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차체 길이는 5.52m다.

모든 제이코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디스커버리는 제조사의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했다. 벽과 지붕은 유리섬유 복합 소재로 제작했고 아웃백 버전에는 벽체에 체커플레이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프레임은 목재 소재가 아닌 알루미늄이다. 바닥재에는 PET를 사용했다. 강도와 단열 효과라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뛰어난 승차감을 위해 코일 스프링과 트레일링 암이 장착된 제이코의 JTECH 2.0 독립 서스펜션은 아웃백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밴 전면은 매우 깔끔해 보인다. 볼 커플링, 조키 휠, 핸드브레이크와 같은 일반적인 사양들이 포함되어 있다. 

유일한 다른 특징은 9kg 가스 실린더 두 개가 몰딩 커버 아래에 깔끔하게 숨겨져 있다. 스페어 타이어는 보통은 리어 범퍼에 위치하지만 이번에는 밴 후면 아래 랙에 설치했다. 고객 지원을 위해 제이코는 5년 구조 보증과 2년 제조사 보증도 제공한다. 

 

 

100Ah 리튬 배터리와 200W 태양광 패널을 장착했다. 리튬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의 조합은 냉장고와 조명을 며칠 동안 문제없이 작동시킬 수 있다.  물을 저장하기 위해 80L 용량의 담수 탱크 2개에 서버번 순간식 히터가 온수를 제공한다.

모든 팝탑 텐트와 마찬가지로, 이 디스커버리 17.55-8 텐트도 캠핑장에 도착하면 지붕을 올려야 한다. 설치는 비교적 간단하다. 어닝을 열린 위치로 설정하고 모서리 클립을 풀기만 하면 된다. 

 

 

키가 작은 사람은 약간 불편할 수 있겠다. 이럴 경우 클립에 닿으려면 작은 이동식 계단이 필요하다. 실내에서는 말 그대로 지붕을 올리고, 창문의 지퍼를 열면 된다. 천장 높이는 넉넉한 2.1m다.

 

디스커버리 17.55-8의 레이아웃은 앞쪽에 더블 침대가, 뒤쪽에 넓은 욕실이 있다. 그 사이에 다이닝룸과 주방이 있는 일반적인 구조다. 팝탑 형태라 욕실 문에는 커튼이 달려 있고, 양쪽 벽 위에는 짧은 커튼을 설치했다. 

팝탑은 머리 위 수납공간이 적다. 일반적으로 더 넓은 헤드룸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좁은 공간에서 불편함을 겪는 분들에게 좋다. 아일랜드 식탁을 놓을 공간은 앞쪽에 넉넉하다. 

 

 

양쪽에 큰 창문이 있고 앞쪽 끝에는 작은 창문 두 개가 있다. 덕분에 자연광과 환기가 부족하지 않다. 확장 볼스터를 장착했을 때 침대 주변에는 충분한 공간이 있어 침대 길이가 1.88m가 된다. 볼스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더 길어진다. 

 

 

일반적인 침대 머리판 레이아웃보다 작은 버전이지만 침대 옆 수납장은 없다. 선반과 서랍은 옆 옷장에 있다. 테이블은 고정 높이로 되어 있지만 회전이 가능하다. 디스커버리 17.55-8 주방은 간단한 식사를 준비하기에 적합하다. 넉넉한 크기에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오버헤드 수납장 두 개, 서랍 두 개, 찬장, 그리고 철망 바구니 팬트리가 넉넉한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복도 건너편에는 다이닝룸과 욕실 벽 사이에 도메틱(Dometic) 146L 컴프레서 냉장고가 있다.

 

 

제이코의 캐비닛은 15mm 두께의 시트를 사용한다. 강도와 내구성을 위해 모두 서로 맞물려 있다. 한때 팝탑 캐러밴에는 욕실이 흔치 않았지만 디스커버리 17.55-8에는 별도의 샤워 부스, 카세트 변기, 그리고 작은 세면대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췄다. 

 

 

넓은 공간에는 찬장과 모든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오픈 수납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세면대 뒤에는 적당한 크기의 벽 거울을 설치했다. 시승을 위해 시드니 서쪽 블루 마운틴을 가로지르는 가장 좋아하는 테스트 루트를 이용했다. 

고속도로 주행, 구불구불한 도로, 자갈길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이 잘 어우러져 있다. 1956kg의 디스커버리 17.55-8을 견인할 수 있는 닛산 나바라가 견인 임무를 수행했다. 디스커버리는 모든 조건에서 매우 잘 작동했다. 정말 기분 좋은 주행이었다.

 

제이코 디스커버리 17.55-8 팝탑 아웃백은 넉넉한 실내 공간과 훌륭한 편의 사양을 자랑한다. 기본 가격은 6만8790 호주달러(약 6320만원))로 많은 커플들이 만족할 만한 가격이다. 2톤 중량 덕분에 이 팝탑을 견인하기 위해 대형 차량이 필요하지 않다.

 

 

제이코 디스커버리 시리즈는 여러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웃백 버전은 험난한 도로 주행에도 적합하면서 기대하는 모든 편의성을 제공한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