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앞세운 닛산 알티마 여름 상륙..쏘나타 맞짱 뜬다
가성비 앞세운 닛산 알티마 여름 상륙..쏘나타 맞짱 뜬다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19.05.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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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신형 알티마가 여름 한국에 상륙한다. 미국에서 현대차 쏘나타와 경쟁하는 알티마는 지난해 하반기 내외관을 완전 바꾼 폴체인지를 단행했다. 외관이 스포티 세단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티마는 3000만원 내외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동급 일본 중형세단인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대로 쏘나타 고급 모델과 가격이 겹친다. 수입 중형 세단이 국산차 대표 모델과 경쟁을 하는 형국이 될 전망이다.

수입 중형 세단 가운데 대중 브랜드 모델인 캠리, 어코드, 알티마의 판매량은 점점 늘고 있다. 수입차 구매가 중산층까지 보편화하면서 국산 동급 모델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비싼 프리미엄 브랜드 수입차 대신 이들 일본 중형 세단을 찾는 사람이 증가한다는 의미다.

이들 일본 3사의 중형 세단 가격은 프리미엄 수입차와 비교하면 훨씬 접근하기 쉽다. 국산차와 비교해도 10% 정도로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판매량이 점점 증가하고 앞으로 더 많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3사 차량을 비교해 봤다.

참고로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중형 세단 판매 톱6는 다음과 같다. 1위는 토요타 캠리 34만3439대, 2위 혼다 어코드는 29만1071대, 3위 닛산 알티마 20만9146대로 일본 빅3가 모두 20만대 판매를 넘겼다. 알티마는 풀체인지를 앞둬 전년 대비 판매가 하락했다. 4위는 포드 퓨전 17만3600대, 5위 쉐보레 말리부 14만4542대에 이어 6위 현대 쏘나타(10만5118대)가 차지했다. 이들 가운에 알티마와 쏘나타가 올해 신차로 승부를 거는 주요 모델이다. 

수입 중형세단 1위를 달리고 있는 캠리의 장점은 당연 하이브리드의 높은 연비다.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지만 토요타하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연상될 정도로 하이브리드의 매력이 크다.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으로 소음과 진동이라는 약점을 지닌 디젤 세단 인기는 점점 식어가고 있다. 주행거리가 많아 기름 값이 걱정되는 소비자에게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안성맞춤이다. 2.5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200마력이 넘는 힘을 낸다. 저공해 2종으로 저렴한 유지비도 매력이다.  7세대 까지는 배터리가 트렁크 하단에 위치해 트렁크 공간이 좁은 게 문제였지만 이번 8세대 모델은 배터리가 뒷좌석 아래로 옮겨지면서 단점도 해결됐다. 딜러 프로모션을 받으면 4000만원대 초반에 살 수 있어 가성비도 굿이다. 

하지만 단점도 곳곳에 드러난다. 경차에도 적용되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되지 않는다. 폰 커넥트 활용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큰 단점이다. 또 가솔린 모델과는 다르게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파노라마 썬루프가 아닌 일반 썬루프가 적용됐다. 파노라마 썬루프를 적용할 수 없다면 차라리 일반 썬루프를 빼고 가격을 낮추는 게 더 좋을 듯 싶다. 미국 판매차량의 경우 헤드업디스플레이가 적용됐지만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이외에도 앞좌석 통풍시트가 빠진 점, 뒷좌석 열선시트가 없는 점은 4000만원대 국산 중형차에서는 볼 수 없는 옵션 구성이다.

 

혼다는 기술과 내구성으로 북미에서 유명하다. 혼다 차는 고장이 나지 않아 차를 바꿀 수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어코드는 1.5 터보, 2.0 터보, 2.0 하이브리드 모델로 다양한 엔진 라인업이 경쟁차 캠리보다 매력이다. 캠리에서는 볼 수 없던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애플 카플레이가 적용된 점도 강점이다. 버튼식 변속기로 경쟁차량과 다르게 전자식 변속기가 들어간 게 눈길을 끈다. 아울러 뒷좌석 열선도 포함됐다.

단점을 쉽게 찾을 수 없지만 북미모델과는 다르게 통풍시트와 열선 스티어링휠이 빠진 게 대표적이다. 아울러 경쟁 차량에 비해 높은 가격은 국내 소비자를 우습게(?)보는 혼다코리아의 똥배짱의 대표 사례다.

캠리 2.5 가솔린의 경쟁모델인 어코드 1.5 터보의 경우 3690만원으로 3560만원인 캠리보다 130만원 가량 비싸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4470만원으로 4220만원의 캠리보다 250만원 비싸다. 오히려 4660만원인 아발론과의 차이가 더 적다.

신형 알티마의 실내

닛산 알티마는 곧 다가오는 여름 국내 출시를 앞둔 따끈한 신차다. 기존 2.5 가솔린 엔진과 더불어 3.5 엔진을 대체할 새로운 VC 2.0 터보엔진을 추가했다. 일본 본토에 가면 2000년대 초까지 '기술의 닛산'으로 불렸다. 캠리, 어코드와 비교하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는 게 흠이지만 닛산의 무단변속기(CVT) 기술력으로 하이브리드에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 연비를 자랑한다. 신형 알티마는 기존 모델보다 훨씬 세련된 스포티한 외모로 눈길을 끈다. 적어도 디자인만 놓고 보면 일본 3사 모델 가운데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C필러에 검정색 라인을 추가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 강조한다. 새로운 VC 2.0 엔진은 248마력의 힘을 낸다. 어코드 2.0 터보와 맞짱을 뜬다. 

실내는 에어컨 송풍구 위에 8인치 팝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전작의 작았던 디스플레이를 보완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적용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세 차량중 유일하게 4륜구동 시스템 옵션이 있는 것도 매력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3000만~3900만원이 예상된다. 할인 프로모션이 많은 닛산코리아 특성을 고려하면 실 구매가는 일본 3사 차량 가운데 가장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알티마의 엔진룸

아직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출시하지 않아 정확한 옵션사항을 알 수 없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는 점과 수입 중형차 엔진룸에 가스리프트를 적용하지 않은 부분은 알티마의 단점으로 보인다.

그간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높은 가격이 장벽이었다. 점점 국산차 가격이 올라가면서 특히 8세대 신형 쏘나타 가격은 일본 중형 세단과 큰 차이가 없어졌다. 신형 쏘나타는 파워트레인 변화 대신 디자인과 디지털 기술로 승부를 걸었다. 원격주차, 내장 블랙박스, 휴대폰과 연동되는 디지털키 기술이 적용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올 여름 알티마 등장 이후 수입 중형세단의 판도 변화뿐 아니라 수입 중형세단 시장이 얼마나 더 커질지 관심이 가는 이유다. 

유호빈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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