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코로나 확산..차량공유플랫폼 비상 매뉴얼 가동
[중국이슈]코로나 확산..차량공유플랫폼 비상 매뉴얼 가동
  • 최혜인 에디터
  • 승인 2020.01.30 08:00
  • 조회수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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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응하는 중국 택시 온라인 예약플랫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응하는 중국 택시 온라인 예약플랫폼

중국에서 신종 전염병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중국내 온라인 택시예약 플랫폼 업체들이 설 연휴(약 일주일간)기간 잇달아 비상 매뉴얼을 가동해 눈길을 끌고 있다. 디디추싱(滴滴出行), 디다추싱(嘀嗒出行), 서우치웨처(首汽约车), 헬로추싱(哈啰出行) 등은 예약취소 면책서, 환불정책, 신용 점수 복구, 안전 메뉴얼 등을 공개했다.

디디추싱은 일부 사용자의 취소 면책금을 부담하고, 우한 디디추싱 택시 운전자에게 마스크와 소독액을 발급했다. 신종 폐렴 바이러스 진단을 받은 사용자와 보균자와 가까이 접촉한 사람, 1월 21일~31일 우한시내(공항, 기차역 포함)의 택시를 예약한 승객은 무료로 예약을 취소할 수 있다. 동시에 모든 디디추싱 운전자에게 매일 반드시 차내 소독, 창문 환기 등 예방 조치를 취했다. 또 발열과 같은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예약접수를 중지하고, 진료를 받도록 통보하게 했다.

디다추싱은 설날 기간에 출발/도착지를 우한으로 설정했던 예약 고객에게 무료로 취소를 해줬다. 그러나 디다추싱은 현재 시스템 상 무료 취소처리가 되지 않아 사용자가 취소한 이후 회사로부터 취소비 전액을 환불 받아야 한다. 아울러 이번 취소로 인해서 하락한 신용 점수는 2월 1일 이후 순차적으로 복구할 예정이다.

헬로추싱은 1월 18일부터 2월 2일까지 출발/도착지를 우한으로 예약한 승객들에게 무료로 취소할 수 있게 한다. 고객들이 별다른 요청을 하지 않아도 2월 10일까지 일괄적으로 취소 수수료를 전액 환불하고, 하락한 신용점수를 복구할 예정이다.

서우치웨처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 도로,철도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고객센터 인원을 추가로 배치했다.

한편, 일부 자동차 공유 플랫폼에서는 설 연휴 기간동안 운전자에게 수수료를 전액 지급하는 “서비스 요금”을 운영한다. 플랫폼 업체가 수수료를 가져 가지 않아 설 연휴기간에 택시 운행할 기사를 장려하기 위해서다. 디디추싱에서 최근 공개한 2020년 설 연휴 예측에 의하면, 연휴 기간동안 택시를 잡는 성공률이 평일보다 16% 떨어진다는 것. 매년 설 기간이 되면 온라인 택시예약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런 제도가 합리적인 운영방식이라는 칭찬이 나오고 있다.

최혜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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