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 보조금 법안 발의..수소버스 확대 신호탄
수소충전 보조금 법안 발의..수소버스 확대 신호탄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09.04 16:30
  • 조회수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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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 FCEV’ (출처 영현대)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 FCEV’ (출처 영현대)

 

올해 수소버스 연료비는 km당 600원대, 천연가스 버스는 km당 400원대로 수소가 천연가스보다 비싸다.

현재 수소차 구입과 충전소 설치에는 거액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하지만 충전비용은 모두 사용자가 부담해야한다. 수소버스를 11년 동안 운용하려면 천연가스 버스보다 2억 4400만원이 더 든다.

수소버스는 2018년 울산시 도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80대, 2022년까지 2천대가 전국에 보급된다. 현대차와 전주시는 매년 15대 이상의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하기로 했다. 

버스 종류별 11년 운영비
버스 종류별 11년 운영비

지난 7월까지 국내 등록된 수소차는 총 8298대이다. 이중 수소버스는 131대에 그쳤다. 수소버스 차량 구매 비용 자체가 더 높아 충전비용을 낮춰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최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출했다. 영업용 수소차의 수소 충전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법안에 따르면 지자체는 수소 연료보조금을 운영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 보급을 촉진한다. 

2016년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조사에 따르면 도로이동오염원 미세먼지 배출량의 68.9%를 화물차가 차지했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화물차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비용문제로 수소차 도입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수소버스 완충 비용은 전기버스 보다 1.8배 비싸다. 매년 유가 보조금이 4천억원 이상 남기 때문에 이를 수소연료 보조금으로 돌리면 재원 마련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버스나 수소화물차, 수소택시에 보조금을 주게 되면 수요 증가로 자연스럽게 인프라도 확대될 것"이라며 "수소버스 대량생산이 이뤄지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라 해당 법안을 통한 수소전기차 충전 보조금은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친환경차량에 대한 지원이 본격적으로 법제화되는 추세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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