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도 신차 없는 르쌍쉐..숨겨둔 게임 체인저는
내년 상반기도 신차 없는 르쌍쉐..숨겨둔 게임 체인저는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12.27 09:00
  • 조회수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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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NEW QM6
르노삼성 NEW QM6

올해 국산 신차 시장은 여전히 현대차와 기아 두 브랜드가 주도했다. 1~11월 국산차 판매량 상위 14위까지 현대, 기아 차량 뿐이다. 15위에 르노삼성 QM6만이 위치하고 있다. 르노삼성, 쌍용, 쉐보레(일명 르쌍쉐)는 마땅한 신차를 내놓지 못하면서 작년과 큰 차이점이 없다. 문제는 신차 기근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르노삼성 XM3, 수출 5만대 돌파
수출 차량 르노 뉴 아르카나 (국내명 르노삼성 XM3)

내년 상황은 어떨지 살펴봤다. 르노삼성은 내년 XM3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예정됐다. 이미 수출 모델에는 해당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개발이 완료된 만큼 긴 시간이 필요해보이진 않지만 국내 출시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출시 2년이 넘어서야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나온다.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로 많은 소비자들이 내년 상반기 출시를 기대했지만 쉽지 않았다.

쌍용 코란도 이모션
쌍용 코란도 이모션

쌍용차는 그나마 상황이 좀 낫다. 여러 신차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의 전기차 버전인 코란도 이모션을 이달 출시했다. 올해 하반기 이미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61.5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돼 1회 충전으로 최대 307km 주행이 가능하다. 경쟁 모델에 비해 상품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3천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게 매력이다. 

렉스턴 스포츠 연식변경 모델도 연초 나온다. 엔진의 출력을 끌어올리고 유압식 스티어링 휠에서 전자식 스티어링 휠로 변경됐다. 쌍용의 플래그십을 담당하고 있는 렉스턴 못지 않은 편의장비를 대거 추가해 픽업트럭 시장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하반기에는 중형 SUV J100을 공개해 판매 회복을 노린다. 관건은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가능성이다. 언급된 신차들은 현재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로의 원활한 인수가 완료되어야 가능하다. 현재 인수대금 조정에 성공하면서 인수에 한발자국 다가섰지만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진단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쉐보레 볼트EUV & 2022년형 볼트EV
쉐보레 볼트EUV & 2022년형 볼트EV

쉐보레는 상황이 가장 좋지 않다. 올해 여름 출시가 계획됐던 볼트 EV와 볼트 EUV의 생산이 배터리 문제로 무기한 중단되면서 내년 출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전기차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더욱 아쉽다. GM 본사 측은 리콜 수리를 우선적으로 해결한 후 생산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 외에 쉐보레는 풀사이즈 SUV 타호, 대형 SUV 트래버스 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예고된 상태다. 다만 내년 출시 모델 전량이 수입이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기엔 어려운 실정이다. 국내 공장 생산물량은 2023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차세대 CUV가 전부다. 사실상 부평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 판매 회복이 절실한 상태다.

내년에도 르쌍쉐는 어려운 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차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을 바꿀만한 게임 체인저는 없다. 현대기아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아이오닉6, 그랜저 풀체인지,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니로 풀체인지 등 신차들을 대거 출시해 90% 넘는 점유율에서 더 늘려나갈 기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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