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1000만원 올랐다..팔 생각 없다?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1000만원 올랐다..팔 생각 없다?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12.22 16:20
  • 조회수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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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2021년 12월 가격
테슬라 모델3 2021년 12월 가격

지난 17일 테슬라 모델3의 롱레인지 모델의 판매가 재개됐다. 지난 7월 말 공급부족으로 주문을 막아놓은 이후 5개월 만이다. 문제는 1000만원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다. 사실상 팔 생각이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모델3는 올해 초 국고보조금 100% 지원을 받기 위해 5999만원으로 인하했다. 인기는 상당했다. 공급부족으로 7월 이후 주문 자체를 받지 않았지만 올해 11월까지 8893대를 판매하며 전체 전기차 중 판매량 3위, 수입 전기차 중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주문 재개 이후 가격은 약 1000만원 상승한 6979만원이 됐다. 세부사항이나 주행 가능 거리의 변화는 없다. 이미 지난달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모델의 가격이 2번이나 상승해 6159만원이다. 퍼포먼스 모델은 8039만원이다. 이제 테슬라에서 국고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는 차량은 없다. 모델3가 급등해 약 1000만원을 더 보태면 훨씬 넓은 실내의 모델Y 를 구입할 수 있다. 

내년 전기차 구매시 지급 받는 보조금 기준은 올해보다 강화된다. 100% 받는 차량은 기존 6000만원 미만에서 500만원 깎인 5500만원 미만으로 낮아진다. 절반을 지원받을 수 있는 차량 역시 9000만원 미만에서 8500만원 미만으로 내려간다. 강화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차량가격을 다시 인하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또한 테슬라는 절반의 보조금만 지원받는 모델Y 역시 큰 인기를 거두며 성공을 맛봤던 바 있다. 모델Y 롱레인지 모델은 국내 출시 초기부터 보조금을 절반만 지원받을 수 있었다. 절반의 보조금만 지원받을 수 있지만 11월까지 8886대를 판매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소비자에게 확실한 매력을 어필한 전기차라면 절반의 보조금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최근 테슬라는 주기적으로 차량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우선 계약을 걸어놓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내년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 대란 이슈를 극복하고 2만대 판매에 재도전한다. 현대 아이오닉6, 기아 니로EV, 폴스타2, 벤츠 EQE 등 신형 전기차가 대거 출시하는 만큼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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