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미국서 역대급 실적..혼다 제치고 5위 등극
현대기아, 미국서 역대급 실적..혼다 제치고 5위 등극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1.05 17:15
  • 조회수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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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투싼 1.6L 가솔린 터보
현대자동차 투싼 1.6L 가솔린 터보

현대기아 그룹이 2021년 미국 신차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냈다. 작년 미국시장에서 148만9118대를 판매해 혼다를 누르고 5위에 올라섰다. 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토요타와 더불어서 반도체 대응이 훌륭했다.

브랜드 별로 분리하면 현대차는 73만8081대를 판매했다. 2015년, 2016년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투싼이다. 신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15만949대를 판매했다. 월 1만대 이상을 꾸준히 판매했다. 아반떼 12만3775대, 싼타페는 11만2071대를 판매해 뒤를 이었다. 소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신차 효과가 아쉽지만 RV 모델의 강세가 눈에 띈다. RV만 47만8906대를 판매했다. 절반을 훌쩍 넘는 수치다.

세단을 살피면 쏘나타의 뒷심이 아쉽다. 쏘나타는 2018년 6월 이후 34개월만에 월 1만대 판매를 넘겨 부활하는 듯 했으나 11,12월 3000대 수준에 머물면서 9만3천대에 그쳤다. 올해 다시 한번 연 10만대에 도전한다.

2022 Kia Forte
2022 Kia Forte

기아는 70만1416대를 판매해 현대와의 격차를 4만대 이내로 줄였다. 이미 지난 11월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종전 2016년 64만7598대)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K3다. 11만5929대를 팔았다. 기아 역시 RV 모델이 우세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고대하는 텔루라이드는 9만3705대를 판매했다. 니로, 카니발을 포함한 RV 차량들이 44만7932대를 판매해 비중이 64%에 이른다.

제네시스는 4만9621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3배 이상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역시 세단 모델보다는 GV80, GV70 등 SUV의 돌풍이 거세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XLE 2022년형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XLE 2022년형

작년 미국시장은 현대기아를 비롯한 아시아권 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토요타자동차는 233만2261대를 판매해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시장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대란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GM과 포드를 눌렀다. 반도체 공급이 차차 원활해지는 만큼 연초부터 치열한 판매 경쟁에 돌입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아이오닉5, EV6, GV60을 차례대로 출시하면서 친환경 판매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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