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CES]GM 회장 “자동차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혁신기업 변신"
[2022 CES]GM 회장 “자동차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혁신기업 변신"
  • 카가이취재팀
  • 승인 2022.01.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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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메리 바라 회장
실버라도 EV를 발표하는 GM 메리 바라 회장

GM 메리 바라 회장은 5일(미국 현지시간) GM본사가 위치한 폭스 극장에서 온라인으로 2022 CES 기조 연설을 했다. 직접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으로 GM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주요 내용을 카가이 취재팀에서 추려봤다.

테마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내연기관의 종말을 고하는 시대를 맞아 GM의 지속 가능성 및 기후 평등이다.

GM은 구체적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시한다. 사람과 상품이 어떻게 이동하는지에 대한 이동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면서 출발한다.  충돌 제로, 배출 제로, 혼잡 제로 세 가지로 요약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GM은 이를 위해 지난 10년간 전동화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 및 자율 주행에 막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해왔다. GM은 기존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혁신기업(Platform innovator)으로 변모하는 기반을 만들었다.

세상을 변화시킬 비전, 인력, 기술을 확보했다는 얘기다.

바라 회장은 “우리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방식을 바꿀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기술 솔루션들과 서비스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캐딜락에 적용된 슈퍼크루즈
캐딜락에 적용된 슈퍼크루즈

명문화된 목표는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이다. GM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전기 및 자율 주행 차량에 350억 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한다. 모든 가격대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30종 이상의 전기자동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발표한대로 2035년까지 모든 새로운 경량 차량(light-duty vehicle)을 전기차로 제작한다. 아울러 같은 기간 대형 픽업 같은 모든 대형 차량(Heavy-duty vehicle)도 전기차로 출시한다.  HD(Heavy-duty) 전기 트럭은 가장 힘든 작업들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놀라운 새로운 기능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면서도 무거운 운반 및 견인 기능을   매우 용이하게 제공하도록 개발될 것이라고 바라 회장은 언급했다. 

GM은 2030년까지 북미와 중국에서 제조의 50% 이상을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한다.   이런 전동화 프로젝트 브랜드가 ‘얼티엄’이다. 얼티엄으로의 전환은 탄소 배출 제로를 실현한 디트로이트 팩토리 제로에서 이미 시작됐다. 추가로 테네시주 스프링 힐 공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GM 얼티엄 플랫폼
GM 얼티엄 플랫폼

넘치는 배터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배터리 생산을 위해 가장 수직적으로 통합된 공급망을 확보한 업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바라 회장은 자신했다.  이미 배터리 공장 중 두 개는 오하이오와 테네시 주에 건설 중이다. 또 전기차 비용을 낮춰 모든 사람들의 접근이 용이할 수 있도록 추가로 미국 내 두 개의 배터리 공장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GM은 100% 재생 에너지로 2025년까지 미국 내 모든 시설에, 2035년까지는 전 세계 모든 시설에 배러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GM은 현재 반도체 공급망을 장기적으로 단순화하고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를 시작했다. 선진 반도체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 

반도체와 새로운 배터리 플랜트에 대한 이러한 조치 모두가 보다 안전한 전기차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다.  동시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전기차 충전에 대한 접근성을 확장하기 위해 2025 년에 걸쳐 7.5억 달러(약 9천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과 지역 사회가 뒤처지지 않도록 기후 형평성에 2,500만 달러(300억원)를 배정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의 개발 목표는 두 가지다. 더 긴 주행거리와 더 빠른 충전 시간이 목표다. 소형 크로스오버부터 트럭, 스포츠카에 이르는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차량 플랫폼이라고 바라 회장은 언급했다.

얼티엄은 획기적인 배터리 아키텍처, 전기 추진 시스템 및 차세대 전기 자동차의 전체 범위에 전력을 공급하는 고에너지 배터리 셀의 조합이 특징이다.  GMC 허머 EV와 같은 슈퍼 트럭을 만드는 동일한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 리릭(LYRIQ) 같은 SUV에도 적용한다. 얼티엄 플랫폼의 유연성은 자동차, 트럭 및 크로스 오버를 넘어 확장된다.  GM은 Wabtec 기관차를 위한 얼티엄 배터리 기술과 하이드로텍 연료 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이 기술을 결합하여 배기가스 배출 제로 철도 운송의 길을 닦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프랑스의 Liebherr-Aerospace와 계약을 맺고 GM이 제공한 제어 및 소프트웨어와 함께 하이드로텍(HYDROTEC) 기술을 응용해 미래 항공기의 보조 전력으로 확장한다.

선박 회사인 퓨어 크래프트와는 얼티엄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선박을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하여 보트 산업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얼티엄(Ultium)이 하드웨어 플랫폼인데 반해, 얼티파이(Ultifi)는 소프트웨어 기능, 서비스 및 오너십 경험을 끊김없이 전달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얼티파이(Ultifi)는 2019년에 시작, 7대의 차량에 출시되어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신속하고 매끄럽고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적용한 GM의 차량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대한 투자로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고객은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OTA(Over the air)방식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심지어 자신의 차량의 운전 기능들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바라 회장은 예를 들어 이 기술은 운전자가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여 차량의 가속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TA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지원 방식의 차량 (software-enabled vehicles) 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software-defined vehicles )의 차량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얼티엄과 얼티파이가 시장에 출시됨에 따라 GM은 고객과 사회 전반에 대한 막대한 혜택을 창출한다고 강조한다. 배출가스 없는 운전을 통해 사람들이 움직이는 방식뿐만 아니라 상품 운송 같은 물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는 것이다.  바라 회장은 이것을 "얼티엄 효과"라고 명명했다.

첫 번째 얼티엄 효과는 GM이 빠르게 규모를 확장할 수 있고, 보험 및 방위 산업과 같은 기존 산업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이다. 브라이트드롭의 경우, 얼티엄은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불과 1년전, 브라이트드롭을 경량 상용 전기자동차, 전기 컨테이너,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의 생태계로 도입하여 전동화 미래를 위해 배송 산업을 재구상하여 라스트 마일 물류를 위한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구축했다. 

GM이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본격적인 비즈니스로 배양하여 새로운 수익원과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한 경우다. 브라이트드롭과 그 차량 고객들은 GM과 함께 업계로 폭발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를 탈탄소화하는 데 기여한다

브라이트 드롭의 사장 겸 CEO 트래비스 카츠는 “전동화 미래를 위해 배송을 다시 상상하고 있다”며 “최첨단 혁신, 민첩성, 기술 스타트업의 초점을 맞춘 것과 GM의 엔지니어링 및 제조의 힘 등 두 가지 측면에서 세계 최고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GM 브라이트드롭
GM 브라이트드롭

이 조합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와 신생 기업 모두에게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 지난달 페덱스(FedEx)에 전기 배달 밴을 최초로 납품했다. 차량이 구상된 지 불과 20개월 만에 EV600을 GM 역사상 최단기간에 전기차량으로 만들었다.

 전자 상거래는 매우 빠른 속도로 확장한다.  2023년까지 페덱스(FedEx)는 미국에서만 매일 1억 개의 패키지가 배송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성장은 놀라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지만 노동 부족, 거리의 혼잡 증가, 탄소 배출량 증가를 포함해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

얼티엄 기반의 전기 밴을 통해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은 전자 상거래의 숨겨진 발자국인 라스트 마일 배달에서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것이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전기 컨테이너를 통해 도시의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더 안전한 거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바라 회장은 구체적으로 얼티엄에 기반을 둔 GMC 험머 EV 픽업은 존재감, 성능 및 기능 면에서 혁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지금부터 몇 달 후 고객에게 인도되는 캐딜락 LYRIQ은 얼티엄을 활용해 전기 고급차의 기대치를 정의하는 드라이빙 경험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점이다.

쉐보레 실버라도 EV
쉐보레 실버라도 EV

이어 내년 생산을 시작하는 쉐보레 실버라도 EV를 소개했다. 얼티엄 플랫폼과 실버라도의 입증된 주행 성능을 활용한다.

이 전기 트럭은 도매와 소매 고객 모두에게 기능, 성능, 안전, 유연성 및 디자인의 혁신적인 조합이다.  완전 충전으로 최소 400마일(640km)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슬레이트 접근 방식을 통해 새로운 바디 아키텍처를 만들었다. 기본 구조의 일환으로 사용 가능한 24 모듈 얼티엄 배터리 팩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이 구조 설계는 실버라도 고객이 전체 크기 픽업에서 기대하는 기능이나 강도, 내구성 및 성능을 통합한다. 또한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더 편안하고 자신감 있는 라이딩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최대 350kW의 표준 DC 고속 충전 기능을 통해 실버라도 EV는 공용 DC 고속 충전기에서 단 10분 만에 약 100마일 주행이 가능해진다. 두 개의 모터가 24인치 휠에 동력을 공급한다.  차량의 반응성과 제어력을 향상 시키는 힘은 인상적이고 즉각적이다.

최고급 트림으로 고성능인 RST 트림에 달린 최대 파워 모드는 최소 664마력과780피트-lbs를 제공한다.  가속력은 제로백 시간이 4.5초 미만으로 추정된다. 섀시는 독립적인 리어 서스펜션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자동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실버라도 EV는 최대 2인치(약 5츠)까지 차체를 올릴 수 있다.

바라 회장의 2022 CES 기조 연설은 60분간 진행됐다. 전동화 시대를 맞아 GM의 구체적인 전기차 얼티엄 전략과 이를 활용한 물류에 이르기까지 포괄한다. 기후변화 시대에 GM은 자동차회사에서 변신해 모빌리티 플랫폼 회사로 변신을 구체적으로 선언한 셈이다.

카가이 취재팀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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