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기달려? 쏘렌토 하브..이달 계약해도 올해 못 받는다
이걸 기달려? 쏘렌토 하브..이달 계약해도 올해 못 받는다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1.04 10:00
  • 조회수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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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신차 출고 적체가 나아질 기미가 없다. 오히려 지난달보다 대기가 더 늘어난 차량도 있다. 특히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금 계약하면 내년 3월에나 받을 수 있다.

아반떼 역시 대기가 점점 길어진다. 일반 1.6L 자연흡기 모델, 1.6L 터보 N라인 모델, 하이브리드 모델은 6개월 대기가 필요하다. 전방 카메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다. N라인은 7단 DCT 반도체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다. 모두 작년 가을부터 부족했던 부품이다. 3만5000대가 넘는 차량이 대기 중이다.

현대자동차 2021 그랜저
현대자동차 2021 그랜저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은 이번달부터 2월 6일까지 라인 합리화 공사에 들어간다. 올해 상반기 출시할 아이오닉 6 생산을 위해서다. 쏘나타는 대기 물량 자체가 많지 않지만 그랜저는 아직도 상당한 인기라 대기가 꽤 걸린다. 그랜저 2.5L 가솔린 모델은 최대 5개월 대기가 필요하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최대 7개월이 소요된다. 신형 7세대 그랜저 출시 예정일과 큰 차이가 없다. 신형 그랜저는 올 11월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는 약 4개월이 걸린다. 터보 차저 부품이 부족하다. 1.0L 가솔린 터보 모델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반 자연흡기 모델 대비 약 2주의 시간이 더 걸린다.

현대자동차 투싼 1.6L 가솔린 터보
현대자동차 투싼 1.6L 가솔린 터보

베뉴는 최대 10개월(투톤루프 선택시), 코나는 5개월 대기가 필요하다. 월 1000대 정도 팔리는 비인기 모델이지만 생산량이 많지 않다. 투싼은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정확한 출고대기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백오더는 3만5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싼타페 가솔린과 디젤은 비교적 짧은 3개월 정도 걸린다. 하이브리드는 인기가 많다. 대기 물량도 하이브리드가 2배 이상 많다. 부분변경을 앞두고 있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차량이다. 가솔린 모델은 한 달 이내에도 받을 수 있다.

제네시스 역시 상당한 대기가 걸린다. G70 9주, G80 11주, GV70 7개월 이상, GV80 11개월이 필요하다.

기아자동차 K8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 K8 하이브리드

기아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경차, K3, 스팅어, K9, 모하비를 제외하고 기본 4개월 정도 대기가 필요하다. 카니발은 8개월, K8 2.5L 가솔린 9개월,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11개월이 소요된다. 스포티지 가솔린은 10개월, 하이브리드는 12개월이 걸린다. 그 중 쏘렌토 인기는 상당하다. 대기가 가장 짧은 모델은 가솔린이다. 이마저도 10개월로 대기고객은 울상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4개월로 국산차 중 가장 대기가 길다. 친환경차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비싼 가격에도 선택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대다수 고객이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선호해서다.

다만, 기아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선택하지 않으면 대기가 짧아진다. K8, 쏘렌토는 해당 품목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를 선택하지 않으면 2~3개월 내에 차량을 출고 받을 수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출고 대기가 장기화하면서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반도체 대란이 정확히 언제쯤 정상화되는지 예상이 불가능하다.이미 차량용 반도체 영향으로 신차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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