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수입차 시장의 키포인트는 친환경
2022년 수입차 시장의 키포인트는 친환경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01.12 09:00
  • 조회수 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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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ses-Benz VISION EQ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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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의 판도가 변화했다. 몇 년 전만 해도 높은 연료 효율과 친환경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수입차 판매를 주도했던 디젤은 더 이상 찾아 보기 어렵다. 디젤의 자리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순수 전기, 하이브리드 등)이 대신한다.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는 수입차 판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판매된 수입차는 27만6146대다. 2020년 대비 0.5% 성장한 수치다. 2021년 수입차 시장은 30만대에 육박 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은 빗나갔다. 코로나19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전체적인 수입차 판매는 주춤한 반면 친환경 차량의 판매량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판매된 수입차 27만6146대 중 가솔린은 13만7677대, 디젤은 3만9048대다. 순수전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모두 더한 친환경 모델의 판매는 9만9421대로 10만대에 육박한다. 2020년 수입차 판매 수치와 비교하면 트렌드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2020년 국내 판매된 수입차는 총 27만4859대다. 이 중 가솔린 14만9006대, 디젤 7만6041대, 친환경 4만9812대다.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가솔린은 7.6% 감소해 거의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디젤 모델의 판매는 48.36%나 급감했다. 반면, 친환경 모델의 판매는 99.6% 증가했다. 기존 디젤의 수요가 친환경 모델 쪽으로 넘어 간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판매량에 포함되지 않는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판매량(1만7828대)까지 더하면 친환경차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친환경 모델의 판매량에는 선택할 수 있는 모델 가지 수의 증가도 한 몫 했다.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디젤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정통 강자인 일본 브랜드들 역시 다양한 세그먼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어 출시에 나섰다. 라인업의 변화는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토요타, 국내 첫 하이브리드 미니밴, 뉴 시에나 공식 출시 AWD 모델
토요타, 국내 첫 하이브리드 미니밴, 뉴 시에나 공식 출시 AWD 모델

이러한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파워트레인이 바로 하이브리드다. 2020년 대비 2021년 판매량이 103.9%나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파워트레인이다. 과거에 비해 전기차 충전소가 확대되고 있지만 전기차 충전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전기차의 대안으로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고 있다.

올해 사정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친환경차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가 주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기차의 판매량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모델의 판매 증가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모델의 출시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출시되는 차량은 내연기관보다 친환경(순수 전기, 하이브리드 등) 모델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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