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픈 손가락 코나, 디자인 바꿔 재도약
현대차 아픈 손가락 코나, 디자인 바꿔 재도약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02.05 09:00
  • 조회수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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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코나 풀체인지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현대자동차 코나 풀체인지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의 풀체인지 모델이 위장막을 쓴 채 외신에 포착됐다. 2017년 등장한 코나는 소형 SUV로 내수 시장뿐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코나는 1만2244대다. 평이한 수준의 판매고다. 수출량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21년 19만908대를 선적,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차지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코나는 1.6L 가솔린 터보와 2.0L 자연흡기 가솔린를 비롯해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N라인, 2.0L 가솔린 터보의 고성능 코나N이 내연기관 라인업이다. 여기에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순수전기차인 코나 EV까지 친환경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재 코나 EV는 수출만 하고 있다. 국내 판매는 중단된 상태다.

현대자동차 코나 N라인
현대자동차 코나 N라인
현대 코나 부분변경
현대 코나 부분변경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이 코나의 장점이지만 약점으로는 디자인이 꼽힌다. 코나는 최신 현대차 SUV 디자인을 처음 적용했다. 주간 주행등과 헤드램프를 분리한 점이 특징이다. 해당 디자인에 대해 출시 초기부터 논란이 일었다. 2020년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지만 여전히 디자인 혹평이 끊이지 않는다. 다만, 부분변경을 거치며 스포티함을 더한 N라인 모델은 그나마 디자인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나가 속한 소형 SUV 세그먼트는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몇 년간 다양한 모델이 출시돼 소비자의 선택지가 늘었지만, 소형 SUV 시장의 볼륨 성장은 둔화된 모습이다. 현대차는 코나 판매량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폴체인지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대자동차 코나 풀체인지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현대자동차 코나 풀체인지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현대자동차 코나 풀체인지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풀체인지 코나에는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다. 기존보다 플랫폼의 무게는 경량화하고 강성을 키운게 특징이다. 전체적인 크기를 키우면서  실내 공간을 더욱 넉넉하게 확보했다. 전면부의 인상을 좌우했던 분리형 헤드램프는 풀체인지 모델에서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측면은 전통적인 SUV의 형상을 강조했던 기존 모델과 달린 쿠페형 라인을 가져가면서 좀 더 젋고 스포티한 느낌을 더한다. 후면 번호판은 기존과 동일하게 범퍼에 위치한다. 테일램프 형상이 바뀌면서 완전히 새로운 변신을 예고한다. 

완전변경 모델인 만큼 실내에서도 대대적인 변화를 거친다.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하나로 엮은 커브드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자리할 전망이다. 스티어링휠 역시 최신 현대차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이 외에는 아직까지 드러난 정보는 없다.

현대자동차 코나 풀체인지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현대자동차 코나 풀체인지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고객의 선택지를 늘렸던 코나는 풀체인지 모델에서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가솔린 모델은 동일하게 유지되며,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는 N모델도 동일하게 판매한다. 여기에 더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전기차까지 라인업을 확장한다.

기존에 코나 일렉트릭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 순수전기차 버전은 아이오닉이라는 이름이 붙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잦은 화재로 구설수에 오른 코나 EV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다.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i30를 대체하는 모델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완전 변경을 거친 코나는 2023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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