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 모빌리티 유명한 테슬라..RE100 가입?
에너지 • 모빌리티 유명한 테슬라..RE100 가입?
  • 서준하
  • 승인 2022.02.10 09:00
  • 조회수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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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공식 홈페이지
RE100 공식 홈페이지

지난 3일 대선주자 첫 4자 TV토론회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화에서 등장한 용어 ‘RE100’이 연일 화제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를 의미한다. 기업이 소비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취지를 담은 글로벌 캠페인이다. 2014년 영국 비영리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주도했다. 정부가 아닌 기업 중심의 참여로 특히 주목을 받았다. 현재 애플, 구글, 스타벅스 등 전 세계 총 350개 기업이 RE100 멤버로 가입되어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 총 14개 기업이 참여했다.

테슬라 로고

과연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어떨까.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과 더불어 에너지 관련 사업으로도 유명하다. 기후변화 및 환경에 대한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관심에서 비롯된 독특한 방향성이다.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혀 만들지 않고 전기차 시장만을 공략한다. 아울러 메가팩, 파워월 등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심지어 테슬라 기가팩토리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도 꾸준히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놀랍게도 테슬라는 RE100 공식 홈페이지에 멤버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E100과 매우 유사한 목표 의식을 드러낸다. RE100은 특히 가입 기업뿐만 아니라 가입 기업의 생산 활동에 기여하는 다른 기업까지도 모두 재생에너지를 사용해야 완전히 목표를 달성했다고 본다. 테슬라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협력 업체들에게 강력하게 친환경적인 협조를 요구해왔다. 실제로 머스크는 2020년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니켈을 대량 채굴하는 미국 광산업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올해 1월에는 자국 기업 탈론 메탈과 친환경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는 2020년 기업존속 영향 보고서에도 “테슬라의 공급 협력 업체는 사회적, 환경적 및 지속가능성 사례가 드러나는 운영 증거를 제공하고 공급망에 대한 책임감 있는 소싱을 약속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친환경 차량으로 모빌리티 시장이 급변한다. 이외에 전 세계 경제 전반적으로 재생에너지 산업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한 현실이다. RE100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출발했다. 다만 테슬라는 공식적으로 RE100 멤버는 아니지만 활발하게 지속가능한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추후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적극적인 RE100 참여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산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서준하 에디터 jh.suh@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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