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 기아 EV9 일부 제원 공개..1회 충전 540km 간다
베일 속 기아 EV9 일부 제원 공개..1회 충전 540km 간다
  • 전우빈
  • 승인 2022.03.04 11:19
  • 조회수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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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콘셉트

기아는 지난 3일 개최한 ‘2022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에서 자사 플래그십 전기 SUV EV9 제원 일부를 공개했다.

EV9 콘셉트(이하 EV9)는 2021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처음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실물로 공개한 EV9은 길이 4930mm, 너비 2055mm, 높이 1790mm를 갖춘 대형 전기 SUV다. 기존에 중형급으로 계획했지만 최근 대형 SUV가 인기를 반영, 대형 SUV로 노선을 바꿨다. 휠베이스는 3100mm다. EV6에 이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사용한다.

EV9은 같은 집안 식구인 현대 팰리세이드(길이 4980mm, 너비 1975mm, 높이 1750mm)와 비슷한 크기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해 휠베이스는 팰리세이드(2900mm)보다 200mm 길다. 미니밴인 카니발과 비슷한 휠베이스 길이를 가졌다. 전기차 특성상 실내 공간은 팰리세이드보다 더 넓을 것으로 보인다. EV9 공개 당시 동력성능은 공개하지 않았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80km 수준 주행, 350kW급 초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80%까지 약 20~30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V9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모델은 콘셉트카라 양산형 모델과 디자인 차이가 있다. 거대한 휠 아치와 3 스포크 휠, 앞뒤 도어가 좌우로 열리는 코치 도어 등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끄럽게 처리한 호랑이 코 그릴, ‘ㄴ’자 주간주행등, 작게 처리한 헤드램프는 양산형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 또 리어램프는 텔루라이드와 비슷한 모양으로 이 또한 적용될 것으로 예측한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EV9은 5m가 넘는 대형 전기 SUV로 1회 충전으로 최대 540km를 주행하며 6분 충전으로 100km 주행,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대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로 한 성능보다 높은 수치다. 기아 모델 최초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도 적용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시스템도 장착된다. EV9은 HDP(Highway Driving Pilot)를 비롯해 다양한 자율주행기술을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단계 따르면 레벨 3은 고속도로와 같은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작동하는 자동화 단계다. 돌발 상황에서는 운전자 컨트롤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서 선보이는 현대차그룹 HDA 2, 테슬라 FSD는 레벨 2단계 수준이다.

기아 2030 중장기 전략 핵심 목표

기아는 EV9 일부 제원을 공개하면서 2030 중장기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친환경 차량 판매 확대, EV 가속화 전략, 커넥티비티 서비스,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4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전우빈 에디터 wb.jeo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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