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소형 EV 선호도 GV60 1위..전용 플랫폼이 결정적
프리미엄 소형 EV 선호도 GV60 1위..전용 플랫폼이 결정적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3.03 09:00
  • 조회수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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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60 스탠다드 2WD
제네시스 GV60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하면서 새로운 전기차가 대거 등장한다. 벌써 올해에만 폴스타의 폴스타2, 볼보의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가 데뷔했다. 반도체 수급난에 출고 대기가 길어지면서 사전계약 시작과 동시에 물량이 동난다. 약간의 고민만 해도 출고가 내년으로 밀리기 십상이다.

지난달 올해 출시한 전기차들과 더불어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형 전기차들의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역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차량이 강세였다. 

자동차 커뮤니티 카가이(carguy.kr)는 지난 일주일 동안 ‘선호하는 프리미엄 소형 전기차’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카가이 유튜브 구독자(약 8만5천명)이 대상이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구매력 있는 만 25~54세가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이 중 남성의 비율은 95%다. 설문에는 2500여명이 참여했다. 선택지는 6천만원 내외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형 전기차 5종을 선정했다. 대상은 제네시스의 GV60 AWD, 폴스타의 폴스타2 듀얼모터, 볼보의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 벤츠의 EQA다. 사륜구동 모델을 중심으로 추렸다.

제네시스 GV60 스탠다드 2WD
제네시스 GV60 스탠다드 2WD

1위는 GV60이 차지했다. 34%의 선택을 받았다. 선택지 중 유일하게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이다. 그 덕에 휠베이스가 2900mm로 가장 길다. AWD를 선택할 경우 649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고보조금 절반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실구매가는 6000만원 초반대다. 1회 충전으로 400km 주행(19인치 기준)이 가능하다. 유일하게 400km대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GV60을 선택한 구독자는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GV60의 경쟁력이 가장 좋아보인다”며 “다른 차량의 실내공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폴스타2
폴스타2

2위는 1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폴스타2다. 30%의 구독자가 선택했다. 폴스타2는 싱글모터가 90%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브렘보 6p 브레이크, 올린즈 서스펜션이 포함된 퍼포먼스 패키지는 듀얼모터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다.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 등 독특한 디자인 요소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78kWh로 가장 높지만 주행거리는 334km에 머물렀다. 가격은 5790만원부터 여러가지 패키지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사전계약을 했다는 한 구독자는 “폴스타의 매력은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는 싱글모터”라며 “듀얼모터의 출력은 놀랍지만 주행거리가 아쉽다”는 의견을 더했다.

메르세데스-EQ EQA
메르세데스-EQ EQA

3위는 15% 선택을 받은 벤츠의 EQA다. 후보차량 중 유일하게 듀얼모터 모델이 없다. 5990만원의 가격표는 출시 당시 100%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올해 보조금 지급 기준이 변경되면서 가격 변경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대로 유지했다. 주행 가능 거리는 303km다. 선택지 중 가장 짧다.

“상품성은 가장 떨어지는데 삼각별이라는 이유로 좋은 평가를 받는 측면도 있는 듯하다”는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볼보자동차 XC40 리차지
볼보자동차 XC40 리차지

4위는 볼보의 XC40 리차지다. 이제 막 나온 신차라 홍보가 덜 돼서 그런지 12%에 그쳤다. 내연기관 모델을 전기차로 바꿨다. 특이한 점은 실내공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개발부터 전동화 모델의 설계를 고려한 것이 이유다. 408마력의 힘을 내는 듀얼모터가 기본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6296만원으로 국고보조금 절반을 받는다. 폴스타2와는 다르게 대부분 안전 옵션을 기본 장착한게 특징이다. 337km 주행이 가능하다.

한 구독자는 “3.9km/kWh에 머무른 전비가 아쉽다”면서 내연기관과 같이 쓰는 구형 CMA 플랫폼에 대한 아쉬움을 덧붙였다.

C40 리차지
C40 리차지

최하위는 C40 리차지다. XC40 리차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쿠페형 모델이다. 배터리, 출력 등 대부분이 흡사하다. 공기역학적으로 더 유리해 주행거리가 356km다. 가격은 6391만원이다.

“전기차의 장점인 실내공간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디자인은 매력적이지만 전기차로서의 매력은 떨어진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설문 결과 소비자들은 주행거리와 전기차의 특징인 넓은 실내공간을 중요시했다. 한 구독자는 “전기차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전기차 시장이 평등해졌다는게 확실히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올해 폭스바겐의 ID.4, 아우디 Q4 e-tron 등 다양한 수입 전기차가 추가된다.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은 언제나 반갑다. 올해 프리미엄 전기차의 승자는 누가될까.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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