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전기 택시 나온다..전고 높여 실내 개선
기아 니로 전기 택시 나온다..전고 높여 실내 개선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3.08 09:00
  • 조회수 2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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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플러스
니로 플러스

기아 K5 택시 모델이 단종되면서 니로 택시 전용 모델인 ‘니로 플러스’가 선보인다. 2세대 신형 니로가 아닌 구형 니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뒷쪽 전고를 높여 승객석과 트렁크 공간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국내 택시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기아 K5가 장악했다. 신형 모델들의 이미지를 위해 구형 차량들을 단종하지 않고 생산을 이어왔다. 현재 국내 택시 주력차종인 중형 택시는 쏘나타 뉴라이즈와 르노삼성 SM6가 전부다. 전기차 아이오닉5는 영업용 트림을 신설해 택시를 판매하고 있다. 기존 승용 모델 대비 몇가지 옵션을 제외해 가격을 낮췄다.

기아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 중인 송호성 사장
기아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 중인 송호성 사장

대형급인 K8 택시만 판매하던 기아는 지난 3일 열린 ‘2022 기아 인베스터 데이’에서 브랜드 첫 택시 전용 모델인 니로 플러스를 공개했다. 디자인 외에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니로 EV와 같은 64kWh 배터리가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주행거리는 300km 후반대로 추측된다. 배터리 보증은 30만km까지 늘려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기존 강세를 보였던 LPG 택시는 이제 점차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기존 니로에는 LPG 모델이 없어 새로운 LPG 파워트레인을 적용시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위해 택시나 버스 등의 전기차 지원을 늘리고 있다. 작년 신규 전기 택시 등록대수는 4991대로 전년대비 5배 가까이 상승했다. 서울시를 기준으로 최대 12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일반 구매자 대비 약 300만원 지원금이 더 많다. 더구나 전기 택시는 의무 휴업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 2020년 정부는 전기 택시에 한하여 의무 휴업제를 해제했다. 

기아는 별도로 EV6 전기차 영업용 모델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도로에서 보이는 EV6 택시는 일반 승용 모델을 택시로 등록한 것이다. 기아가 EV6나 신형 니로를 택시로 출시하지 않고 구형 니로 기반의 전용 택시 모델을 출시한 것은 신차 보호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현대 쏘나타는 현재 8세대 모델을 택시로 판매하지 않았다. 신차 초기부터 택시를 판매하면 이미지 소모가 너무 크다는 것이 제조사 측 입장이다.

기아는 니로 플러스를 시작으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 든다. 2025년부터는 다양한 형태의 PBV를 출시해 미래 핵심 전략으로 밀고 나간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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