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디자인,더 커진 2세대 현대 코나 다음달 등판
확 바뀐 디자인,더 커진 2세대 현대 코나 다음달 등판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3.08 17:42
  • 조회수 3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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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코나 풀체인지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현대자동차 코나 풀체인지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현대자동차에서 몇 안되는 비인기 차종인 소형 SUV 코나가 풀모델체인지를 단행해 다음달 조기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판매하던 가솔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연쇄 화재로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던 순수 전기차도 재등장한다. 디젤 파워트레인은 이미 1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으면서 단종했다.

작년 코나는 1만2244대를 판매했다. 4만대를 넘긴 기아 셀토스와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차체 크기가 작고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오히려 못생겨진 외관이 부진에 빠진 이유다. 여기에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급도 원활치 못했다. 이래저래 악재만 거듭하다 2세대 풀모델체인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것이다.

풀체인지 코나는 이미 외신을 통해 스파이샷이 공개됐다. 현행모델보다 크기를 한껏 키운다. 형제차인 기아의 셀토스 못지 않은 크기가 될 것으로 알려진다. 전면에는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현대에서 처음으로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했던 차량이 바로 코나 1세대 모델이다. 일부 외신에서는 예상도를 공개하면서 유럽 전략형 SUV 바이욘과 비슷한 모습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현대자동차 코나 풀체인지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현대자동차 코나 풀체인지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실내에는 캐스퍼, 아이오닉5에 들어간 형상과 비슷한 스티어링 휠이 장착된다. 최근 신차에는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많이 사용된다.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커브드 형식으로 이어진다. 현대차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실내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플랫폼 역시 변경된다. 최근 현대기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소형 전용 3세대 플랫폼이다. 아반떼와 동일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자취를 감춘 코나 일렉트릭 부분변경
국내에선 자취를 감춘 코나 일렉트릭 부분변경

무엇보다 반가운 점은 전기차 모델이 다시 출시된다는 것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연쇄 화재 논란을 이겨내지 못하고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해외에서는 계속 판매 중이다. 최근 아이오닉5 같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가 대거 나왔다. 문제는 가격이다. 50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대는 부담스럽다. 내연기관 기반 전기차는 비교적 저렴하다. 단종되기 전 코나 일렉트릭은 4690만~4890만원에 판매됐다. 배터리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큰폭의 인상은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 후반대에서 4000만원 초반에 구매가 가능할 듯 하다.

문제가 됐던 배터리는 공급 업체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공급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품질 면에서도 확실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전계약을 서두르면 오랜 대기 없이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인도 지연이 장기화하면서 빠른 출고 여부가 차량의 상품성으로 평가받는 요즘이다.

코나 하이브리드<br>
1세대 코나 하이브리드.. 과거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역시 관건은 반도체 수급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발생하면서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이 더 심해졌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정도면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지만 여러 변수가 계속 나오면서 정확한 출시 시점을 예상하기 쉽지 않다. 이미 여러 차종의 출시가 미뤄진 상태다.

2017년 등장한 1세대 코나는 소형 SUV의 원조 격인 쌍용 티볼리를 제치고 월 판매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번 풀체인지로 과거의 위상을 다시 되찾겠다는 심산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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