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막 쓴 캐딜락 CT6 포착…셀레스틱 한국 출시하나
위장막 쓴 캐딜락 CT6 포착…셀레스틱 한국 출시하나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03.28 09:00
  • 조회수 3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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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틱 예상도(사진출처=모터1)
셀레스틱 예상도(사진출처=모터1)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CT6가 위장막을 쓴 채 포착돼 화제다. CT6는 2020년 1월부로 생산이 종료됐고, 지난 2021년 1월 마지막 재고를 판매한 이후 국내서 단종됐다. 현재는 중국 전용 모델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CT6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엔트리 트림을 판매했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인기를 끌었다. 전기차 위주의 라인업 재정비를 하면서 단종됐다. 국내는 CT6를 대신 한 체급 아래인 CT5와 CT4가 세단 라인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모델은 새로운 CT6다.  후륜 구동 기본으로 VSS-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전체적인 차량의 제원은 기존 모델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터운 위장막에 쌓여 있어 디테일은 알 수 없지만 대대적인 디자인 수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캐딜락의 콘셉트카 에스칼라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최신 캐딜락의 디자인의 뿌리와 같은 모델이다. 측면 역시 변화한다. 좀 더 쿠페형 스타일을 입는다. C필러는 좀 더 완만하게 눕고, 두께도 훨씬 얇아졌다.

캐딜락 CT6 위장막(사진출처=모터1)
캐딜락 CT6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실내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신 모델임을 감안했을 때 신형 에스컬레이드와 같이 대대적인 수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더불어 슈퍼 크루즈와 같은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도 심긴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엮어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버전인 블랙윙의 출시 가능성은 희박하다. 신형 CT6는 중국 시장에만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캐딜락 CT6 위장막(사진출처=모터1)
캐딜락 CT6 위장막(사진출처=카스쿱스)

중국 제외한 북미 시장과 국내에는 단종된 CT6를 대신해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셀레스틱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셀레스틱은 캐딜락 리릭에 이은 두번째 순수전기차다. 슈퍼 크루즈보다 한 단계 뛰어난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인 울트라 크루즈를 탑재하는 첫번째 모델이 된다.

울트라 크루즈는 자동차 전용도로 외에 도심이나 포장된 시골 길과 같은 대부분의 길에서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하다. GM 시나리오에 따르면 출발부터 목적지까지 95% 이상 차량이 스스로 통제한다고 나와있다.

최근 캐딜락은 판매 부진에 따른 위기설이 돌고 있다. CT6 단종 이후 CT5와 CT4를 연이어 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캐딜락은 세단에서 SUV 위주로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간판 모델인 신형 에스컬레이드 출시다. 과거에는 직접 판매하지 않던 롱휠베이스 버전인 에스컬레이드 ESV까지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량 반등에 나선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열렸음에도 마땅한 전동화 모델이 없다는 점도 약점으로 작용한다. 시장에서 눈길을 끌만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 현재 가진 라인업으로 생존해야 한다. 맞형 에스컬레이드에 실린 책임감이 막중하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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