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올해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2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는 반도체 생산 부족이 2/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 출고 전망도 목표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볼보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 책정을 계속 중”이라며 지속해서 대응 중임을 말했다. 볼보 최대 주주인 중국 지리자동차는 이번 판매량 감소 예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원자재, 에너지, 화물 비용 등이 증가했다고 인정했다. 볼보는 지난 2월 “부품 부족 현상은 여전히 생산량에 영향을 끼치지만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2022년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볼보의 판매량 감소 예측으로 볼보 차량 출고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볼보 XC60은 출고 대기가 1년 이상이며 인기 모델 또한 그에 준한다. 국내에서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는 볼보코리아도 타격은 불가피하다. 자동차 업계는 현재도 긴 출고 대기로 고객이 지쳐있는 상황에 대기가 늘어난다면 고객 이탈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달 C40 리차지 공개 자리에서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볼보 본사는 한국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판단한다. 아시아 지역 대표는 한국이다. 핫한 시장으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적용했다”며 가격 정책에 대해 답변했다. 이를 통해 볼보가 한국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함께 나온다.
전우빈 에디터 wb.jeon@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