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전기차 도전장…고성능 SUV 일레트라 공개
로터스 전기차 도전장…고성능 SUV 일레트라 공개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04.01 15:00
  • 조회수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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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일레트라
로터스 일레트라

영국 백야드 빌더로 이름을 날린 로터스가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로터스는 경량 스포츠카 제작업체로 유명하다. 전기차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레트라로 명명된 이 차는 SUV 스타일이다. 주로 2도어 정통 스포츠카만 생산하던 것에 비해 5도어 전기 SUV다. 

일레트라의 출시는 지리자동차의 로터스 인수 이후 첫 번째로 시장에 내놓은 신차다. 로터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선구자적 모델이다. 개발은 영국에 위치한 로터스 본사에서 진행됐다. 생산은 중국에서 이뤄진다.

일레트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다. 로터스에서 직접 개발한 EPA 플랫폼이다. 앞으로 출시될 새로운 로터스 차량에 두루 사용 될 것으로 예상된다.

800V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100kWh 이상의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다. WLTP 기준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진다. 전기모터는 앞과 뒤에 각각 하나씩 붙는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은 600마력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터스는 가벼운 차를 만들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브랜드다. 일레트라 역시 전기차이지만 경량화에 힘썼다. 전기모터, 컨트롤러, 감속기를 하나의 패키지로 엮어 무게를 줄였다. 더불어 차체 곳곳에 카본과 알루미늄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경량화를 꾀했다.

이 외에 에어 서스펜션, 후륜조향시스템 등을 적용해 역동적이면서 안락한 승차감을 갖출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일레트라는 이전의 로터스의 유려한 라인은 계승하고 디테일은 매만졌다. 로터스 특유의 스포티한 느낌이 살아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해 긴 휠베이스와 매끈한 루프라인을 자랑한다. 얇게 디자인된 헤드램프는 날렵한 인상을 풍긴다. 우람하게 뻗은 그릴은 마치 내연기관을 연상케 한다. 충전 포트는 운전석 펜더에 위치한다. 사이드미러는 디지털 타입으로 적용해 공기 역학 계수를 신경을 썼다. 휠은 23인치로 차체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커 보인다. 바퀴 안쪽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일레트라의 성격을 말해준다.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얇은 테일램프는 미래지향적이다. 범퍼 곳곳에 공기를 다스리기 위한 에어 터널이 뚫려 있다.

실내는 4인승이다. 각각 좌석이 독립된 형태다. 탄소 섬유와 극세사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독특한 스타일의 스티어링휠과 얇게 디자인된 계기반 그리고 15.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의 조화는 이전까지 본 적 없는 독특한 조합이다. 고성능 스포츠카에서 볼 수 있는 조수석용 인포 창을 별도로 마련한 점도 독특하다.

로터스 일레트라

2열 역시 좌석 중앙에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5인승 모델의 출시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고성능 SUV지만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 탑재도 적극적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와 같은 장비를 적용한다. 또한 5G 기반의 OTA를 적용해 추후 자율주행이 가능케 될 시점에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로터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레트라의 사전계약을 전세계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영국에서 첫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영국 기준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5000만원)부터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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