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900마력대 전기 세단 ‘에메야’ 공개..포르쉐 타이칸 맞수
로터스, 900마력대 전기 세단 ‘에메야’ 공개..포르쉐 타이칸 맞수
  • 서동민
  • 승인 2023.09.08 17:00
  • 조회수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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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에메야

 

로터스가 7일(현지시간) 4도어 전기 세단 ‘에메야(Emeya)’를 공개했다. 준대형 전기 SUV 엘레트라에 이은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알파벳 E로 차량 이름이 시작하는 로터스의 오랜 전통은 이번에도 이어간다. 에메야는 로터스가 34년 만에 출시하는 4도어 세단이다. 과거 오펠·복스홀과 협업으로 출시한 세단 ‘칼튼’의 뒤를 잇는다. 

 

외관 디자인은 날카로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엘라트라의 세단 버전으로 보면 딱 맞다. 전면에는 얇은 LED 헤드램프를 두 줄로 달았다. 제네시스의 두 줄 램프가 떠오른다. 전비를 위해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 액티브 셔터 그릴, 액티브 디퓨저가 달렸다. 

 

측면에는 공기저항계수를 줄이기 위한 히든 타입 도어 핸들과 카메라 포드를 확인할 수 있다. A필러는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루프와 색을 맞췄다. 차체가 더 날렵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로터스 에메야

 

테일램프는 ‘一’자로 긋고 끝냈다. 깔끔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이다. 후면은 도자기처럼 매끈하게 빚었다. 일상 주행에서는 공기를 부드럽게 흘려보내지만, 고성능 전기 세단을 지향하는 만큼 발톱을 숨겼다.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내장해 본격적인 스포츠 주행 시에 다운포스를 강화한다.

 

 

과거의 로터스는 실내에 스티어링 휠, 기어 쉬프터, 공조장치 정도만 제공했다. 가벼운 공차 중량을 위해서다. 전동화 시대의 로터스는 다르다. 에메야도 그렇다. 실내는 거대한 센터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엘레트라와 동일한 디스플레이를 달았다면 크기는 15.1인치일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계기판은 심플하다. 속도 정보만을 표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다. 최고출력 905마력, 최대토크 100.4kg.m이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2.78초 만에 끊으며 최고속도는 256km/h다. 

 

배터리는 엘레트라에 비해 작은 102kWh 용량이다. 작아진 배터리 용량 덕에 충전은 빠르다. 350kW급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8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5분이면 150km를 주행할 수 있어 “업계 최고의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포르쉐 타이칸의 맞수를 자처한 만큼 서스펜션도 남다르다. 전자제어식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한다. 1초에 1000번씩 노면을 감지하는 센서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감쇄력 등을 조정한다.

 

로터스는 올 4분기 에메야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내년 생산에 돌입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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