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900마력 전기 세단 ‘에메야’ 티저 공개..타이칸 맞대결
로터스 900마력 전기 세단 ‘에메야’ 티저 공개..타이칸 맞대결
  • 서동민
  • 승인 2023.09.03 05:30
  • 조회수 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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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가 이달 7일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을 공개한다. 이번엔 4도어 전기 세단이다. 로터스가 그동안 잘 해오던 2인승 경량 스포츠카를 뒤로 미룬 채 더 많은 수요가 있는 4인승 세단을  만들고 있다. 이는 2011년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새로운 전략이다.

 

해당 모델은 기존까지 코드명 ‘Type 133’으로 불려왔다. 위장막을 덮은 프로토타입이 발견될 당시만 해도 ‘엔비야’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가장 최근 등록된 상표명이었기 때문이다.

 

 

엔비야 모델명이 유력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에메야(Emeya)’로 명명됐다. 알파벳 E로 차량 이름이 시작하는 로터스의 오랜 전통은 이번에도 이어간다. 에메야는 로터스가 34년 만에 출시하는 4도어 세단이다. 과거 오펠·복스홀과 협업으로 출시한 모델 ‘칼튼’의 뒤를 잇는다.

 

에미야의 직접적 경쟁 상대는 포르쉐 타이칸, 테슬라 모델 S, 메르세데스-벤츠 EQE, 폴스타 5 등이다. 로터스는 아직 에메야에 대한 세부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하드웨어 측면에서 이미 출시한 대형 전기 SUV 엘레트라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엘레트라에 적용된 것과 같은 EPA 플랫폼 기반이다.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액티브 롤 컨트롤,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스 등 엘레트라의 기술적인 부분을 세단에 맞게 조율한다. 전기차임에도 짜릿한 가속력보단 날카로운 코너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날카로운 코너링에 집중한 세팅을 하더라도 로터스는 로터스, 전기차는 전기차다. 로터스는 에메야에 ‘하이퍼 GT’라는 별칭을 붙였다. 그만큼 출력에서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에메라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엘레트라의 경우 기본형 600마력, 고성능 R버전은 900마력 이상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112kWh 대용량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각각 유럽 WLTP 기준으로 600km, 490km를 주행할 수 있다. 

 

로터스는 이미 2023년 상반기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인 에밀라와 대형 전기 SUV 엘레트라로 1만7000대가 넘는 사전 계약을 받아 성공적인 브랜드 재건을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4도어 전기 세단 에메라가 힘을 더해 더 많은 신규 고객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로터스 에메라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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