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신규 공장인 기가 텍사스에서 모델Y 생산을 시작했다. 이전 모델과 다른 점은 4680 배터리 셀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해당 배터리가 장착된 트림의 이름은 모델Y 스탠다드 듀얼 모터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네 바퀴를 모두 굴린다.
테슬라는 지난주 사이버 로데오 행사 직후 기가 텍사스에서 생산된 모델Y 고객인도를 게시했다. 첫번째 인도 받은 주인공은 테슬라의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기술자다.
이전까지 테슬라가 출시한 스탠다드 혹은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트림은 뒷바퀴에 하나의 전기모터가 장착된 후륜 구동이었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Y 스탠다드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한 첫번째 스탠다드 모델로 상징성이 있다.
테슬라는 모델Y를 한국에 출시하면서 가장 저렴한 트림인 스탠다드 레인지를 2021년초 한 달 정도 판매한 이력이 있다. 당시 후륜 구동으로 하나의 전기모터만 장착하고 있다. 판매가는 5999만원으로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었다. 일론 머스크는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의 짧은 주행거리를 문제 삼으며 단종했다.
테슬라는 새 배터리와 두 개의 전기모터를 얹은 모델Y 스탠다드 듀얼 모터를 엔트리 트림에 추가했다. 문제는 판매 가격. 최근 테슬라는 배터리 등 원자재 값 상승을 이유로 판매 가격을 수 차례 인상한 바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Y 스탠다드 듀얼 모터 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략 5만달러 중후반 가능성이 높다.
국내 판매 중인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이 8649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모델Y 스탠다드 듀얼 모터의 가격은 8천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행거리 정보는 알려진 바 없지만 신형 배터리 효율이 좋아져 대략 400km 초반이 예상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