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4008 신차를 준비 중이다. 4008은 푸조 소형 해치백인 308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쿠페형 SUV다.
4008은 기존 판매하던 3008과 5008 사이를 메꾸는 SUV로 쿠페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르노 아르카나(국내명 XM3)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4008은 키가 높은 SUV의 후면부를 날렵하게 다듬어 실내 공간 손해를 보는 대신 스타일을 챙겼다.
최근 해외 매체에 의해 포착된 위장막 사진을 보면 SUV 치고는 낮은 지상고와 매끈한 루프라인이 눈길을 끈다. 트렁크 끝 단을 길게 뽑아 스포일러의 역할을 하게 한 점도 특별하다. 이 외에 푸조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가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에는 최신의 i-콕핏 인테리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부분은 파워트레인 구성.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은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도입해 친환경 수요까지 노린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12.4kWh 용량의 배터리와 81kW(109마력)의 출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적용된다. WLTP 기준 배터리만으로 최대 6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1.6L 가솔린 엔진과 더한 시스템 합산 총출력은 225마력, 최대토크는 36.7kg.m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사륜구동 없이 전륜구동만을 판매한다.
신형 4008은 올해 11월 개최되는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4008은 2011년 4007의 후속 차종으로 출시된 바 있다. 미쓰비시 ASX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해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미쓰비시의 오카자키 공장에서 생산됐다. 4008은 판매량 부진을 이유로 1세대 모델을 끝으로 2017년 2세대 3008로 대체되며 단종됐다. 국내에는 판매하지 않았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